[초2] 창의사고력 학원을 다녀야할지

안녕하세요?
선생님,,첫아이 엄마라 모르는것들이 많은데,,이렇게 궁금한걸 여쭤볼수 있는 선생님이 계셔서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듭니다.

초등 2학년 여자 아이입니다
집에서 엄마표로 문제해결길잡이 한권으로만 공부하고,실력은 저한테 묻지 않고 끝까지 혼자서 푸는데,,
단원별로 틀리겠지만, 마무리 10문제에서 한문제정도,,
책한권끝나고 마지막총정리문제에서는 40문제에서 (쌓기 2) 총 4문제 틀렸습니다.

근데 요즘 고민이네요. 선생님
1)지금 당장 수학 점수때문이 아닌,,지금 이시점에서 수학적 생각을,감각을 키워줄수 있는;;그런 학원
요즘 수학학원중에서 교구가지고 학습하는 소마..와이즈,,
그런곳에 보내볼까 하는,,흔들림이 생깁니다.
어찌해야 할지,,확신이 안서네요

2)저희아인 수학 뿐만이 아니라 다른것도 너무 쉬운문제를 틀립니다.
어떻게 잡아주어야 할까요?

선생님에 고견 꼭 부탁드립니다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평균 90점 정도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면, 우리 아이가 수학에 소질이 없지 않네요.

아이에게 수학적 흥미를 계속 유지시킨다면, 큰 어려움 없이 지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수학적 감각을 키우기 위해 수학전문학원을 보내야 할지…

수학 전문 교육 기관은 ‘당연히’ 엄마보다 수학을 더 체계적으로 가르칩니다. 아이도 좋아하고, 경제적 시간적 여력이 있다면 당연히 보내볼 만하죠.

그러나, 그런 기관에 보내지 않는다고 해서 수학적 사고력이 저하되는 것도 아닙니다. 아이가 수학적 흥미를 여전히 유지하며, 엄마와 문제를 푸는 과정을 즐긴다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아이를 학원에 보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는 결국 ‘선택’의 문제입니다. 혹 그 선택이 ‘학원 보내는 것’으로 귀결되더라도, 엄마표의 포기가 아닙니다. 엄마표의 핵심은 어떤 원칙으로 아이를 지도하느냐의 문제이니까요.

와이즈만 학원 같은 곳은 학교 교과를 따라잡기보다 체계적 수학 교육에 중점을 둔 기관입니다. 따라서 당장의 학교 성적보다는, 수학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며, 사고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당장의 효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꾸준히 보낼 자신이 있으면 보내면 됩니다.

단,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는 원칙은 여기서도 적용이 됩니다. 즉, 아무리 좋은 학원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아이를 가르치는 것은 ‘교사’의 몫입니다. 학원 담당 선생님이 엄마보다 더 아이를 잘 이해하고, 수학적 흥미를 유지시키며, 체계적으로 가르칠 것 같다는 확신이 들 때라야 보낼 수 있습니다.

사고력은 ‘생각하는 능력’입니다. 그것은 곧 ‘생각하는 습관’이기도 합니다. 이 능력은 학원에서만 훈련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전반에 걸쳐 훈련되는 것입니다. 사고력과 유형 적응력을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전문교육기관에 다닌 아이들이 흔히 말하는 ‘사고력 문제’를 잘 푸는 경향이 있으나, 그런 문제에 익숙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진짜 사고력은, 우리 아이가 모르는 문제를 스스로 극복하려는 의지와 힘입니다. 그것은, 고등교육을 받은 어머니라면 학원이 아니라 순수 엄마표로도 충분히 가능한 것입니다. 오히려 시간에 대한 제약 없이 아이에게 생각하는 습관과 힘을 길러주기에는 엄마표가 더 효과적이죠. 물론 엄마가 이만한 시간을 투자할 여력이 있고, 의지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위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2. 너무 쉬운 문제를 틀립니다.

쉬운 문제를 틀린다는 건, 기본 개념이 약하다는 뜻이거나 덤벙댄다는 뜻입니다.

정말 제대로 아는데도 틀렸다면 ‘실수’이고, 자주 ‘실수’한다면 그것은 곧 ‘실력’입니다. 즉, 잦은 실수는 개념의 불완전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럴 때는 그 개념을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지도를 해야합니다. 수학이라면, 해당 부분의 수학책을 다시 펴서 차근차근 지도해야 합니다. 이럴 때 효과적인 방법이 아이에게 직접 설명하라고 하는 겁니다.

아이에게 “네가 엄마라고 생각하고, 나한테 가르쳐줘봐”라고 해서, 직접 듣는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며 개념은 완벽해지고 실수는 줄어듭니다.

초등학교 시기는 ‘경험’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시기입니다. 아이에게 문제 풀이 외에도 직접 만지고 조작하거나, 이와 같은 대화식 수업을 통해 ‘경험’의 기회를 넓히는 것이 곧 최상의 교육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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