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할때 이렇게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과 정성스럽 답변에 항상 고마움을 느낍니다. 우리 아이 수학지도에 대해 점검을 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초등학교 2학년 여자 아이로 학교 단원 평가 성적은 상위권 수준입니다.
아이가 원해서 5월에 천재교육에서 주관하는 HME 시험을 봤습니다.
성적은 150점 만점 중에 100점을 획득했는데요. 1.2수준 점수는 높으나 3수준은 25점 만점 중에 10점, 4수준 문제는 0점을 맞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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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 이미지 계산법 2페이지.
공습 2.자연수의 덧셈과 뺄셈 완성 3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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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 이미지 계산법 2페이지
우등생 해법수학 5문제(단원 끝나면 15문제중 3문제 제가 선택, 2문제는 아이 선택)
예습과 복습은 교과서와 익힘책 위주로 하고 있고요.
아이의 일일 학습량은 1번 혹은 2번(학교 진도에 따라)으로 아침 등교전 20분정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하루 2장 정도의 문제를 풀다가 아이가 수학에 대해 재미도 잃어가고 싫어하는 듯해서 올 초부터는 과감하게 아이에게 학습량과 문제선택권을 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수학에 재미도 느끼고 ‘수학문제 출제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할정도로 수학에 대해 긍정적으로 변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문제량이 너무 적은데, 이 상황에서 학습량을 늘리는건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일까요? 학습량도 늘리고 아이에게 부담도 주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요?
여름방학때 복습 교재로(아이가 심화가 약한 듯하여 심화교재) 좋은거 추천부탁드립니다.
한가지 더 질문.
영어에 관한 질문인데요. 아이가 영어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있는데, 학원에서 온라인 숙제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 혼자하게 내버려뒀더니 재밌다고 했습니다. 하루는 제가 옆에서 보니 숙제를 너무 엉성하게 하는 듯하여 이왕 하는거 잘했으면 싶어서 자꾸 옆에서 간섭을 하다보니 아이가 엄마 옆에 있는게 싫다고 하네요. 2학년인데 자율적으로 맡기고 저는 지켜봐주는게 나을까요?
글재주가 없다보니 글을 올릴때마다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드네요.ㅋㅋ
항상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아이가 ‘수학문제 출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니, 일단 성공적입니다. 아이가 수학에 관심을 갖고 흥미를 느끼며, 더 해보고 싶은 욕구까지 생겼으니까요.
이 흥미를 조금 더 높여 공부 양을 늘렸으면 하는 것이 엄마의 바람일 것입니다. 그러면서 혹시 아이가 지금의 흥미를 잃어버리지 않을까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며, 공부의 흥미를 유지시키려는 엄마의 노력에 먼저 박수를 보냅니다. 이와 같은 마음이라면 앞으로도 절대 무리한(?) 선택은 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학습량은 자연스럽게 늘려나가야 합니다.
현재 아이가 학교 단원평가에서 상위권이라면 아이는 스스로가 수학이 어렵지 않다고 느끼는 상태일 것입니다. 반면, 더 이상의 노력을 할 필요성도 잘 못느끼고 있겠죠. 이 때 필요한 것은 ‘자극’입니다. 그러나 학습량을 늘리기 위한 의도적 자극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어려운 문제를 깊이 이해하도록 하는 자극이 먼저이며, 학습량은 자연스럽게 늘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1. 첫 번째 자극 – 문제를 해결했을 때 쾌감 높이기
아이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을 때 “와, 이거 어려운 건데, 어떻게 풀었어? 대단한데!”라고 칭찬하는 건 기본이겠죠. 아마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너무 과장된 칭찬은 오히려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지 않으려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2. 두 번째 자극 – 아이 스스로 문제 출제하기
“야, 이러다가 우리 딸 수학 선생님 되겠네. 지금부터 연습해볼까? 엄마한테 몇 문제 내볼래? 음… 출제 범위는 ㅇㅇ에서 ㅇㅇ까지…”
문제를 스스로 출제한다는 것은 그 문제를 완전히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학습량보다 더 중야한 것은 공부의 질입니다. 하나를 완전하게 익히는 것입니다. 학습량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아이에게 최상의 문제를 풀게 하겠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엄마의 문제 선정이 매우 중요하죠.
3. 세 번째 자극 – 나만의 수학 문제집 만들기
아주 예쁜 공책에, 실수하거나 틀린 문제를 오려 붙여 보세요. 이것은 반드시 아이와 함께 만들어야 하며, 공책 표지에는 <ㅇㅇㅇ의 어려운 수학 문제 완전 정복>과 같이 아이의 이름이 들어가도록 해보세요.
문제를 오리고 붙이는 과정을 아이는 좋아합니다. 만약 앞장의 문제를 오리면 뒷장의 중요한 문제를 사용하지 못한다면, 둘 중 하나는 직접 손으로 옮겨 쓰면 됩니다.
이렇게 문제집 만들다 보면, 아이는 더 많은 문제를 붙이고 싶어합니다. 그러려면 더 많은 문제를 풀어봐야겠죠. 아이에게 자연스레 문제 푸는 양을 늘릴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4. 현재 시점에서는 양보다 질, 양을 늘리는 것은 아이와 협의하여 2학기 때부터
일단 현재 시점에서는 학습량을 늘리기보다 양질의 문제를 잘 골라 풀 수 있도록 지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문제 푸는 양을 자연스레 늘리기 위해서는 아이와 충분한 교감이 먼저이니만큼, 평소에 충분한 칭찬과 더불어, “3학년 되면 수학이 조금 더 어려울 수 있으니 기초가 튼튼!해야 하거든, 그러니까 여름 방학 때부터는 조금 더 공부해보자”라고 하여, 여름방학 때부터 심화학습에 들어가는 게 어떨까 합니다. 그 여세를 몰아 2학기 때 공부 양을 조금 더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행복한 공부 경험을 만들어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