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를 아무리 많이 공부했더라도 외국인 앞에만 서면 작아집니다. 혀가 굳어지고 몸이 뻣뻣해지며 갑자기 주위를 둘러보며 나를 가려줄 엄호물을 찾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몸을 숨깁니다. 누구라고 말할 것도 없이 저부터 그러합니다.
공부는 공부, 실전은 실전! 외국어에 관한 한 공부와 실전은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이틀 해서 될 일도 아니고, 내가 원하는 정도의 수준에 달하기 위해서는 공부의 끝이 없을 것 같아 쉽게 단념합니다. 그래도 글로벌 시대에 외국어는 필수라는 생각에, 연초에 담배 수요가 급감하듯, 헬스클럽 연간 회원권 매출이 급증하듯, 외국어학원 앞에는 수강자들로 장사진을 이룹니다. 연초 몇 달 정도는…
그리고 또 좌절합니다. 포기합니다. 시도와 포기, 좌절의 연속은 결국은 외국어 습득 패배주의로 귀결됩니다. 다시 업무에 쫓기고 약속에 쫓기고 사람에 쫓기며 1년을 보냅니다. 그래서 생각합니다.
‘외국어를 제대로 배우려면 외국에 나가야 돼!’
누가 모르나요? 외국에 나가 그 문화 속에서 직접적 자극을 받으며 생활하면 그 습득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것을. 그러나 정녕 그 방법밖에는 없을까요? 회사 생활을 하는 한 외국에 장기간 나갈 기회가 거의 없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는 정녕 불가능한 일일까요?
제 목 : 5차원 중국어 학습법
지은이 : 원동연, 민성아
펴낸곳 : 김영사 / 2002.8.25 초판 발행, 2005.5.27 발행 초판 3쇄를 읽음 ₩9,900
『DY 학습법』, 『5차원 전면 교육 학습법』, 고공학습법 등으로 유명한 원동연 박사의 강연을 우연히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5차원 중국어 학습법』을 교재로 한 중국어 강연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원 박사의 주장은 간단합니다. 중국어를 못하는 이유가 어휘가 모자라거나 문법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중국어를 중국어식으로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중국어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간단하고 기본적인 단어들을 습득하고 중국어를 중국어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고의 전환만 있어도 중국어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이 원 박사 강연의 요지였습니다.
중국어는 1대(大) 5소(小) 원칙만 알면 누구나 ‘말할 수 있다’고 합니다.
1대 원칙 : 중국어는 결국 1형식 밖에 없다. 주어 + (부사어) + 동사 + (목적어)
주어(S) + when + where + why + how 등 + 동사(V) + who + what
나는 / 어제 집에서 / TV를 / 봤다. (한국어식 문장. 주어+부사어+목적어+동사)
나는 / 봤다 / TV를 / 어제 집에서. (영어식 문장. 주어+동사+목적어+부사어)
나는 / 어제 집에서 / 봤다 / TV를. (중국어식 문장. 주어+부사어+동사+목적어)
물론 모든 말이 반드시 위와 같은 형식으로 구성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남이 어떻게 말하든, ‘내’가 말을 할 때는 위와 같은 방식으로 말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즉, 5차원 중국어 학습법의 핵심은 외국인 앞에서 자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에 있습니다.
회화 문장을 아무리 외워도 한계가 있습니다. 바로 응용력의 문제.
Hello.How are you?
I’m fine thank you. and you?
(…)
저 빈 칸을 자신있게 채우지 못하고서는 외국어를 공부했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5차원 중국어 학습법』은 저 빈 칸을 자신있게 채워가는 원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1대 원칙에 이어 5소 원칙을 이해하면 보다 정교한 말의 조합, 작문이 가능합니다. 5소 원칙은 사전에 없는 표현을 스스로 조합할 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1형식밖에 없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복잡하게 보이는 중국어도 5소 원칙을 알면 이해가 됩니다.
이 책만으로 중국어를 ‘완성’할 수는 없습니다. 이 책은 어디까지나 외국어로써의 중국어 학습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려줄 뿐입니다. 그 원리를 알려주고,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그 길을 알려줄 뿐입니다. 시험 대비용이 아니라 ‘실전’ 중국어를 위한 현장 지침서입니다.
중국어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중국친구들에게 유독 인기가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중국친구들이 그에게 몰려드는 이유는 그가 중국어를 유창하게 잘 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흥미롭게 생각하는 중국에 관한 이야기 보따리를 친구들과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완벽한 중국 발음과 문법보다 대화를 흥미롭게 이끌어갈 주제가 더욱 중요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발음과 문법의 완벽성까지 기하면야 금상첨화이겠죠.
HSK 같은 중국어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이 책이 참으로 유용합니다. 완전한 문장을 암기하기 전까지 입밖으로 한 마디도 내뱉지 못하는 기존의 중국어 학습법이 아니라, 아는 어휘 내에서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원리와 자신감을 심어주는, 외국어 학습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주는 학습법입니다.
<성공하는 리더들의 7가지 습관> 교육 2일차 후기
습관2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 습관 3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습관4 ‘승-승을 생각하라’에 관해 배웠다. 2일차 교육은 확실히 먼저 책을 읽고 온 사람들에게 유용했다. 원리 설명보다는 직접 생각하고 쓰는 시간이 많았다. 과제가 많다보니 실제 한 과제에 배당된 시간이 많지 않았다. 쓰기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였다.
자신의 역할과 관계, 그리고 그 역할을 수행해서 최종적으로 듣고 싶은 찬사를 스스로 쓰는 시간이 있었다. 그 누구도 아닌 ‘나’ 손병목으로서, 아내의 남편으로서, 내 딸의 아버지로서, 부모님의 장남으로서, 내가 속한 회사의 부서장으로서, 내가 이끌고 있는 부서의 장으로서, 내 동생의 형으로서, 후배들의 선배로서, 선배들의 후배로서, 친구로서, 개인 웹사이트의 운영자로서… 나의 역할의 제대로 수행해 내가 원하는 찬사를 듣기 위해 해야할 중요한 일을 생각하는 시간이 있었다. 이것은 자기사명서를 쓰는 기초가 되었다.
사소한 일에 쫓기어 허덕이는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내가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명시해야 했다. 주간계획은 바로 그 소중하고 중요한 일을 중심으로 먼저 계획을 세우고, 나머지 소소한 것들로 일일 계획을 채워야 했다. 소중한 것을 실천하는 첫걸음은 주간계획을 세우는 일이었다. 이것은 지금 당장 실천해야할 일이다. 업무적으로나 가정에서나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근 7년 동안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면서 가장 소홀히 했던 부분이다. 사실 그 중요성에 대해 이토록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간계획을 꼭 세우자. 소중하고 중요한 일을 먼저 할당하자.”
승-승은 머리에서 이해함으로써 완성되지 않는다. 믿고, 참고, 기다리자.
일을 시작하기 전에 승-승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정의하자. 중요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승-승 합의서를 쓰자. 승-승의 최상위 단계는 승-승이 아니면 무거래, 즉 승-승이 아니면 그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승-승은 기교가 아니라 내적 성품의 발현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용기의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