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이 책에 대해 소개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니 막상 이 책을 끝까지 읽어본 사람들 또한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저는 지금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하 『7가지 습관』)에 기초한 ‘성공하는 리더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미국 프랭클린 코비사의 한국 파트너인 한국리더십센터(KLC)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교육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사람들조차 이 책을 완독한 사람이 드물었습니다. 이 책은 교육 프로그램 참가 전 필수적으로 읽어야 하는 과제입니다. 3일 간의 이 교육 프로그램의 비용이 만만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왜 미리 읽어오지들 않는지 궁금했습니다.
들어보니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가 만만치 않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서점 독자 서평을 보았더니, 정말 그런 사람이 많았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참 재미있게 봤는데, 아니 재미가 아니라 감동적으로 읽었는데, 왜 어려워들 할까?
교육에 참가한 사람들의 의견과 인터넷 서평을 참고한 결과 저는 하나의 중요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성공’과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성공’ 개념 사이의 거리가 꽤 크다는 것입니다.
『7가지 습관』의 원제는 『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입니다. 매우 효과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입니다. 또한 책 본문 어디를 보더라도 success 라는 말이 없습니다. 기대불일치가 발생한 것입니다.
제 목 :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개정판)
원 제 : 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
지은이 : 스티븐 코비 / 김경섭 옮김
펴낸곳 : 김경섭 / 1994.4.15 초판 발행, 2007.8.12 발행 개정판 59쇄를 읽음 ₩17,900
책 도입부, 그러니까 1부에서 사람들이 대부분 좌절합니다. 7가지를 소개하기도 전에 책 읽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정작 7가지 습관은 제2부부터 소개하고 있습니다.1부에서는 ‘외적 성격’과 ‘내적 성품’, 패러다임, 습관과 성장의 연속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밖으로 드러나는 외적 성격이 아니라 그 근본이 되는 내적 성품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 세상을 보는 눈인 패러다임을 바꿔야 행동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 인간은 습관 그 자체이며, 습관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대부분 지루하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성공 처세서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요.
작년인가 올초인가 KBS <경제비타민>에서 『성공하는 부자들의 습관 5』를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 참 괜찮은 프로그램입니다. 미국 방송계의 전설 오프라윈프리,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억만장자 워렌 버핏, 설명이 필요 없는 빌 게이츠, 그리고 우리나라의 정주영, 이들을 있게 한 그들만의 핵심 습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워드 슐츠 : 매일 다음 사람들과 점심식사를 한다.
워렌 버핏 : 일반 사람보다 독서량이 5배
오프라 윈프리 : 사람들과 쉽게 포옹하라
혹시 궁금한 분들은 관련 영상을 구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 의미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빌게이츠의 습관은 빌게이츠답습니다.
다른 사람의 좋은 습관을 내 습관으로 만든다.
그보다는 정주영 회장의 습관이 머리에 더 쏙 들어옵니다. 습관이라기 보다는 삶의 철학에 가깝습니다.
해보기나 했어?
습관이 곧 그 사람입니다. 습관을 알면 그 사람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습관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7가지 습관』의 제1부는 인스턴트식 성공 처세서(술)에 대한 경계입니다. 그러한 성공은 근본적이지 않아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 책을 집어든 사람들의 일반적인 기대를 확 깨버리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지루해들 하나 봅니다. 그러나 이것이야말로 이 책의 최대 장점이자 미덕입니다. 이 책은 근본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해하고 감동하고, 그래서 실천한다면 사람들에게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힘이 있습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하기 위해 개정판을 다시 읽었습니다. 개정판은 초판에 비해 훨씬 읽기가 쉽습니다. 번역도 더욱 매끄러워진 것 같습니다. 초판에선 제1습관을 ‘주도적이 되어라’라고 했습니다. 원문 Be proactive를 직역한 것입니다. 이것이 개정판에선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로 바뀌어 있습니다. 본문을 읽다가 보면 훨씬 쉽게 그 뜻이 다가옵니다.
다시 읽은 『7가지 습관』은 더욱 감동적입니다. 7가지 습관 하나하나에 담긴 근본 원리를 더 깊게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이 감동을 함께 느껴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나와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이 새롭게 보입니다. 내가 바뀌고 직장에서의 내가 달라지고 가정에서의 내가 달라지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 감동, 진심으로 느끼셨다면 굳이 큰 돈 들여서 이러한 교육에 참가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책에서 그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으니까요.
<성공하는 리더들의 7가지 습관> 교육 훈련 1일차 후기
전체 내용 중 3/4 정도는 이미 책을 통해 습득하고 느낀 것들이다. 이것을 다시금 강조한다. 오히려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이 더 감동하는 것 같다. 교육은 활동적이었으며, 그래서 책을 감동적으로 독파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큰 효과가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꽤 큰 비용이 수반된다. 대개의 경우 회사에서 ‘보내줘서’ 온 사람들이었다. 우리 조에 자비을 들여 온 분이 계셨는데 아주대 교수님이시다. 온화한 성품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의 교수님이다. 144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서 오셨단다. 참고로 책 값은 겨우 17,900원에 불과(?)하다.
1일차에는 7가지 습관에 대한 개념과 제1습관에 대해 배웠다.
2~3일차는 습관2~습관7까지 배우고 느끼는 시간이다. 물론 책에 다 있는 내용이다. 퍼실러테이터(이 교육의 진행자를 퍼실러테이터라 부른다. 조력자, 도움을 주는 사람, 쉽게 해주는 사람이라는 뜻이다.)가 그렇게 말했다. 내용도 순서도 책에 있는 그대로 진행을 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