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주 처음 자전거 타는 날

오늘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동주가 말했습니다.

동주 : “오늘은 기쁜 날이야. 왠 줄 알아?”
나 : “왜?”
동주 : “오늘 자전거를 사는 날이니까? 정말 기쁘지?”
나 : “그래, 오늘 저녁에 비 안오면 꼭 사자~”

동주는 지난 주부터 내내 자전거 사는 날을 기다렸습니다. 원래는 어제 사기로 했는데,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바람에 아쉽게도 살 수 없었습니다.

지난 주에 미리 봐둔 자전거를 샀습니다.
뒷바퀴 양쪽에 보조 바퀴가 달려있는 자전거입니다.
그동안 방안에서 세발 자전거만 타다가, 드디어 자전거다운 자전거를 타게 된 것입니다.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니, 무언가 말하기 힘든 느낌이 들었습니다.
참 많이 컸습니다. 아무 탈 없이 자라주는 동주가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지금처럼만 심성 곱고 건강하게 잘 자라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 동주 처음 자전거 타는 날. 참 행복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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