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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제목] 너무 심약한 1학년 남자아이…
안녕하세요.
초등 1학년과 5살 두형제를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 엄마입니다.
큰아이에 대해서 상담을 하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저희 큰아이는 1학년 치고는 키도 크고 운동도 잘하고 성격도 온순해서
반친구들에게 인기도 좋고 그래서 인지 학교 다니는 것도 재미있어 합니다.
그런데 3월중순 부터 학교에서 미술특강을 했었는데
오후 3시부터 시작이라 하교 한후 집에 와서 있다가 시간맞추어
특강을 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두어번 가더니 미술특강이 가기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와 길게 얘기를 해보았는데
가장 큰 이유가 뭐나고 했더니 너무나 진지하게
미술특강 끝나고 혼자 계단을 내려오다보면 엄마가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날것 같답니다.
3시부터 시작하는 특강이 아이들이 수가 별로 없어 조용하고
두시간동안 이어지는 수업이 지루하게 느껴졌을꺼고
원래 감성적(?)인 아이가 하교 후의 조용하고 스산한 분위기의 학교안에서
홀로 계단을 내려오면 기분이 좀 다운 되서 그러나…
그림 그리는걸 그리 싫어 하는 아이는 아닌데
남자 아이 답지 않게 맘이 여린것 같아서 그런가보다…
그냥 그렇게 저혼자 결론을 내리고 특강도 그만두고
그동안은 넘어 갔었는데…..
엊그제 일이었습니다.
아침 큰애 등교 준비, 작은애 등원 준비 중이었는데
작은 아이 유치원에 가족 사진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것저것 사진을 뒤지고 있는데
큰아이가 사진을 한장 가지고 슬그머니 방을 나가더군요.
그러고 나서 작은아이랑 사진을 골라서 방을 나오니
쇼파에 물끄러미 앉아 있던 큰 아이가 손에는 사진을 들고 저를 보더니만.
“엄마…기분이 않좋아…” 그러더니
제가 눈을 맞추고 우리**가 왜 기분이 않좋을까..? 물어보았더니
갑자기 저를 끌어 안고 눈물을 흘리며 펑펑 울어버립니다.
그 전날 학교에서 상장을 받아와서
아침에 일어나 한참 아빠한테 자랑하고 기분이 좋았던 상태였는데
사진한장에 그렇게 울어버리니
당황스러웠지만 제가 꼭 안아주면서
“가족 사진을 보니까 맘이 찡해지고 슬퍼졌구나..?”
하니가 더 대성통곡을 합니다.
왜 우리도 가족 사진을 보면 맘이 찡 해질때가 있지 않아요..?
우리 아이도 그런것 같아서 펑펑 우는걸 그냥 놔두고
등을 토닥거려 주고 눈물을 닦아 주었는데
이웃에 사는 친구가 학교 같이 가자고 집에 왔는데도
쉽게 마음이 진정이 안돼는지 계속 저를 끌어안고 웁니다.
그냥 찡.. 해져서 우는거면 곧 그쳐야 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첨에 그런 아이를 토탁이다가 울음 끝이 좀 길어져 하도 답답해서
집을 나서는 아이 뒤통수에 돼고 학교 가서 울면 안돼.. 바보같이!!!
하고 소리를 질러버렸네요.. 후회가 됩니다. 소리는 지르지 말걸…
또
태권도를 한지 1년이 지났는데 1품을 따고 나선는
수요일마다 품새 지도는 하는데
사범님이 그때는 좀 엄하게 하셔서 그런지 수욜날만 되면 한동안 또
태권도 가면 또 엄마가 보고 싶다고 아침부터 기분이 우울합니다.
다른 날은 좋아하는데 유독 품새 지도 받는 수요일만 그러네요.
한가지 더
학교에서나 유치원에서나 선생님들 말씀 들어보면
반에들에 비해서 체격도 크고 성격도 짓꿎지 않고 자상하다 하십니다.
그래서 친구들하고는 별 문제는 없이 잘 지내는데
요즘은
학교에서 피아노 특강을 하는데 2학년 누나 아이가
이유도 없이 머리때리고 지나가고 뭐 던져놓고 우리 아이더러 주우라 하고
어른들이 하는 욕을 아이한테 하면서 괜히 시비 걸면서
제가 보기엔 이유없이 툭툭 건드리는것 같습니다.
그 아이를 요즘 너무 힘들어합니다.
피아노가 그애 때문에 치기 싫다고 하네요..
지금 생각하니 미술특강도 자기를 좀 괴롭히는 아이가 있던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치네요..
자기를 좀 못살게 굴면 그걸 참 못견뎌 하는거 같애요.
그럴 때면 엄마가 보고 싶은건지…
저는 결혼해서 지금까지 쭉 전업주부라 아이들와 떨어져 지낸적도 없는데
왜 아직까지 항상 집에 있는 엄마가 보고 싶다는지..
아니면 다른 힘든 표현을 그렇게 한는건지..
남자 아이가 너무 심약한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앞으로도 살아가면서 별의 별 친구들을 다 만날텐데…
더구나 남자 아이라 …
그때 마다 스스로 부딪혀 상대해야 할텐데 말이죠.
우리 아이 뭐가 부족한 걸까요..
천성이 유약한 걸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성적보다도 더욱더 고민이 되네요..
이런 성격이 학업 성적에도 연결이 될것 같은 생각도 스치고…
여러모로 참 가슴이 답답한 밤입니다.
도와주세요..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