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上下오천년사 1 – 신화시대부터 남북조시대까지

모든 역사가 그러하지만 중국의 역사는 참으로 생동감 있습니다. 비록 동북공정으로 대표되는 역사 왜곡으로 인해 역사학계에서는 대립과 긴장의 끈을 놓을 순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중국의 역사가 남의 나라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마 우리의 역사 전체가 중국과의 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고, 특히 한자 문화권에서 자라나 거부감이 덜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이런 호감에도 불구하고 막상 중국의 역사를 훑어볼라 치면 그 양이 너무 방대하여 금방 질리고 맙니다. 대학 다닐 때, ‘제대로’ 중국 역사 공부 좀 하려고 《중국통사》를 사서 본 일이 있는데, 보다가 질려버렸습니다. 통사의 역사 서술 자체가 무미건조한 탓이었습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삼국지》 《사기》 《초한지》 등을 보는 편이 훨씬 나았습니다. 역사 전반을 이해하고 그 속의 인물을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흥미진진한 인물을 중심으로 한 역사 이야기에 더 끌렸습니다. 이 점은 아마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중국통사》와 같이 역사를 연대순으로 기술하는 편년체 방식보다는 《사기》와 같이 개인의 전기를 모아 한 시대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기전체가 그래서 더욱 생동감 있습니다.


   제   목 : 인물과 사건으로 보는 중국상하오천년사 1
   지은이 : 풍국초 / 이원길 옮김
   펴낸곳 : 신원문화사 (초판 출간일 2005.9.10) / 초판 1쇄를 읽음 ₩13,000


최근에 나온 《중국 상하 오천년사》는 중국의 역사를 시대순으로 엮었다는 점에서는 편년사적인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시대적으로 주요한 인물을 위주로 사건을 엮어 마치 《초한지》 《삼국지》 《사기》 등의 요약판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로 생동감을 유지하면서 중국 전체 역사를 시대 순으로 훑어볼 수 있습니다. 인물을 부각하면서도 중국 역사 전체의 맥락을 놓치지 않게 배려한 노력이 돋보입니다.

책의 크기가 보통의 단행본보다 커서 지하철에서 들고 읽기에는 좀 부담감이 들지만, 전혀 시간이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쉽고 재미있습니다. 각 꼭지의 분량이 짧아 속도감 있게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짧고 쉬운 글이 마치 중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엮은 책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의 역사를 개략적으로 훑어보기에는 이만한 책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읽은 것은 제1권입니다. ‘신화 시대부터 남북조 시대’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2권은 남북조 말기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읽은 내용을 정리할 겸, 1권에 나오는 주요한 사건들을 나열합니다. 오늘은 제목만 주욱 나열하겠습니다. 번역된 제목보다는 원문 제목을 함께 읽으면 더 이해가 쉽습니다.
그러나 아침 시간이 부족하여 원문 제목을 모두 적지 못하고, 주중에 2권 리뷰할 때 원문 제목을 마저 적고, 시대를 구분하고, 주요 내용을 조금 더 추가하여 다시 정리할까 합니다.

  1. 반고가 천지를 창조한다 盤古開天地
  2. 나무를 마찰시켜 불을 얻다 鑽木取火
  3. 황제와 치우의 결전 黃帝戰蚩尤
  4. 요임금과 순임금 이야기 堯舜禪讓
  5. 우임금이 물을 다스리다 大禹治水
  6. 후예가 해를 쏘다 后?射日
  7. 이윤이 걸을 벌하다 伊尹伐桀
  8. 반경이 수도를 옮기다 盤庚遷都
  9. 강태공이 고기를 낚다 姜太公釣魚
  10. 목야대전 牧?之戰
  11. 주공이 성왕을 보필하다
  12. 폭군 여왕이 나라를 말아먹다
  13. 천금으로 미인의 웃음을 사다
  14. 환공이 패주가 되다
  15. 사람의 마음을 읽는 조귀
  16. 허위적인 인의
  17. 중이의 망명
  18. 자발적인 후퇴
  19. 진나라군을 물리친 현고
  20. 효산대전
  21. 한번 울음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다
  22. 초나라 장왕이 패주가 되다
  23. 오자서가 원수를 갚다
  24. 공자, 유학의 선사
  25. 와신상담
  26. 묵자가 운제를 막다
  27. 진나라가 셋으로 나눠지다
  28. 상앙의 변법
  29. 손빈과 방연
  30. 장의의 연횡방책
  31. 무령왕이 호복을 장려하다
  32. 교토삼굴
  33. 낙의가 제나라를 치다
  34. 굴원이 투신자살하다
  35. 구슬을 온전하게 조나라로 가지고 돌아오다
  36. 명장과 명재상이 화해하다
  37. 원교근공
  38. 종이 위에서 병법을 논하다
  39. 모수가 자기 자신을 추천하다
  40. 병부를 훔쳐 조나라를 구하다
  41. 이사가 축객령을 철회시키다
  42. 형가가 진왕을 죽이려 하다
  43. 천하를 통일하다
  44. 중국 역사상의 첫 번째 황제
  45. 사구의 음모
  46. 진승과 오광의 봉기
  47. 유방과 항우
  48. 거록대전
  49. 약법삼장
  50. 홍문의 연회
  51. 초한전쟁
  52. 사면초가
  53. 대풍가
  54. 백등의 포위
  55. 백마의 맹약
  56. 소하와 조삼
  57. 주발이 군을 장악하다
  58. 주발의 아들 주아부
  59. 조착 이야기
  60. 비장군 이광
  61. 신용을 가진 두 장군
  62. 장건의 서역 출사
  63. 양을 치게 된 소무
  64. 사마천과 사기
  65. 한나라의 기둥, 곽광
  66. 왕소군이 변방으로 시집가다
  67. 왕망이 왕위를 찬탈하다
  68. 녹림과 적미의 봉기
  69. 곤양대전
  70. 광무제의 중흥
  71. 지조 굳은 동선
  72. 한나라 명제와 불경
  73. 붓을 내던지고 무관이 된 반초
  74. 지동의를 만든 장형
  75. 양기의 전횡
  76. 당고의 화
  77. 황건군의 봉기
  78. 원소의 자립
  79. 효웅 조조
  80. 왕윤이 동탁을 없애다
  81. 허성으로 천도하다
  82. 술자리에서 영웅을 논하다
  83. 관도대전
  84. 강동의 주인, 손책
  85. 제갈량과 삼고초려
  86. 적벽대전
  87. 유비가 익주를 차지하다
  88. 관우가 7군을 수장시키다
  89. 칠보시
  90. 유비의 참패
  91. 일곱 번 사라잡힌 맹획
  92. 가정을 잃은 마속
  93. 오장원의 가을 바람
  94. 사마의의 탈권
  95. 사마소의 심보
  96. 촉한을 명망시킨 등애
  97. 어리석은 아두
  98. 동오를 명망시킨 양호
  99. 석숭과 왕개가 부를 겨루다
  100. 주처가 삼해를 제거하다
  101. 백치 황제
  102. 팔왕의 난
  103. 이특의 봉기
  104. 유연의 독립
  105. 왕씨와 사마씨가 함께 천하를 다스리다
  106. 석륵이 〈한서〉를 읽다
  107. 조적이 북벌을 주장하다
  108. 도간이 벽돌을 나르다
  109. 서성 왕희지
  110. 환온의 북벌
  111. 왕맹의 천하 담론
  112. 남하를 고집한 부견
  113. 사안의 동산재기
  114. 비수대전
  115. 도연명의 은거
  116. 유유가 황제가 되다
  117. 단도제가 식량을 큰소리로 세게 하다
  118. 솔직한 고윤
  119. 새로운 역법을 만든 조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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