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는 안 읽고 그림만 주로 보는 독서 습관, 어떻게? (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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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초1 독서 습관, 글자를 잘 안 잃어요.

안녕하세요. 대표님~
여러 번 사이트에 들어 왔지만, 처음으로 상담의 글을 올립니다.

저의 딸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저희 딸은 아래와 같은 특징을 지녔습니다.
성격은 차분한 편이지만 한편으론 옆에서 좀 맞춰주면 왈가닥일 때도 있어요. 매일 공부는 1시간 정도는 하는 편이고, 꼭 놀이터에서 나가 놀아야 하는 아이입니다. 제가 볼 때 놀이터에 나가 놀기 위해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예전에는 겁이 너무 많아서 6살 때까지 미끄럼도 잘 못타고 운동신경도 너무 느린 아이였답니다. 12월 생이고 행동이 많이 느리지만 반면 너무 답답할 정도로 꼼꼼한 아이입니다. 7세 때 k-abc 아이큐 검사를 했는데 영재는 아니지만, 우뇌, 좌뇌 모두 상위 4% 안에 들어서 은근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아이랍니다.

제가 어릴 적 책을 많이 읽어주었지만, 둘째가 태어나면서부터 거의 읽어 주지 못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6살 중반부터는 거의 못 읽어 주었습니다.

저의 딸은 제가 책을 많이 읽어주었지만, 글씨에는 별 호기심 없이 그림에 집중하는 아이였답니다. 특히 인물들의 표정을 집중적으로 보면서 질문을 쏟아 내곤했어요. “왜, 이 아저씨는 이런 표정을 지어?” 한 페이지에 10명이 나오면 10명 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물어 보았답니다. 저는 가급적 아이 질문에 대답해 주었지만, 그게 좀 힘들더라구요. (어이없는 질문이 많았거든요)

이제 초등학교 1학년생인데, 아직도 그림만 볼려고 해서 고민입니다.
글씨를 읽는지 안 읽는지? 그냥 죽~ 그림만 보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 글을 거의 읽지 않는 것 같아요.
제가 글의 내용을 물어보면, 다 알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는 알더라구요.

동생이 이제 20개월이라 제가 좀 읽어줄라고 하면, 껌딱지처럼 달라붙어서 1권도 읽어주기가 힘이 드네요. 딸아이의 이런 독서 습관을 그냥 두어도 괜찮은지요?
아니면, 하루에 1권이라도 소리내어 읽기를 시키면 어떨가요?
제가 너무나 답답하여 요즘 1권 소리내어 읽으면 100원씩 상금을 걸었는데요. 매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300원 정도 모으면 학교 앞 문구점에 들러서 딱지 같은 것을 사더라구요.

글을 읽을 때 거의 막힘없이 읽는 수준인데, 왜 글자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책을 읽을 때 딸아이를 살펴보면, 먼저 그림을 죽~ 보다가 글을 읽을 때가 있고, 글을 읽지 않고 그냥 넘어갈 때도 있어요. 제 생각에는 그림을 보고 이해가 되면 그냥 넘어가고 좀 의문이 나면 글을 읽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미 한 두 번 읽은 책들은 정말 그림만 보더군요. 글을 안 봐도 내용을 다 안다고 하면서요. 제가 강제로 하루 1권 정도는 읽기를 시킬 수는 있는데요. 이렇게 해서라도 이런 독서 습관을 고쳐야하는지요?

그리고 학부모 모임에 갔다가 독서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어떤 엄마는 자기 아이가 다독을 하는데 대충 읽고 그 읽은 책을 몇 번을 더 본다고 합니다. 듣고 있던 다른 엄마는 다독 쓸데없고 정독을 해야지 시험을 잘 볼 수 있다고 하고, 그 옆의 다른 엄마는 책 읽는 가장 좋은 습관이 대충 읽지만 여러 번 보는 거랍니다. 저도 어떤게 맞는 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가장 이상적인 것은 꼼꼼히 보면서 여러번 읽는 거겠지요?

제 조카를 예를 들자면, 그 아이는 책을 너무 좋아하고 많이 읽는 아이랍니다. 그래서인지 한글도 스스로 터득했고 현재 4학년인데 동화책 읽을 때 2줄이 한꺼번에 보인다고 하네요. 그런데 조카 아이는 학교 시험에서는 실수로 곧잘 틀리곤 하더라구요. 옆에서 보면 너무나 영특한 아이인데 시험 점수는 그리 높지 않은 것 같아서 제 동생이 심란해 하더라구요. 조카는 독서를 좋아하긴 하는데 속독으로 읽고 그 책을 반복해 보더라구요. 이런 아이는 어떻게 지도하면 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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