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법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법 – 제목, 참 멋있죠?
저자 박경화는 환경 생태 운동가라고 합니다. 사실 이런 분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는 잘 모릅니다. 환경 운동가라고 하면 좀 감이 오는데, ‘생태’라는 말이 들어가니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다치나바 다카시의 책을 보면, 에콜로지라는 개념을 접했을 때 “세계를 푸는 열쇠 하나를 손에 넣은 기분이었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p.139) 문득 생태학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집니다.


   제   목 :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법
   지은이 : 박경화
   펴낸곳 : 명진출판 (초판 출간일 2004.5.7 | 2004.5.24刊 초판 3쇄를 읽음) ₩12,000


이 책은 생태’학’이 아닙니다. 제목 그대로 우리 주위에서 – 우리가 도시에서 살고 있으므로 – 실천할 수 있는, 또는 알아야 할, ‘생태적으로 건강하게 사는 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좀 안타까운 것은, 제목과는 다르게 책 속의 지식들을 막상 실천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책의 한계라기보다는,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살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걸 압니다.
그렇다고 해도 좀 허전한 기분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제목이 멋있어서, 좀 실용적인 정보를 많이 기대하고 샀는데, 이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그런 정보는 별로 없었습니다. 수필같은 글도 많고, 다른 전문 서적의 내용을 일부 요약한 듯한 글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논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설명한다고 느껴지기보다는 마치 ‘주장’처럼 들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알짜 정보를 기대하고 이 책을 샀다면 좀 후회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 개인적으로 건진 게(?) 좀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이사하면서 베란다에 화단을 좀 꾸며볼까 생각했는데, 마침 <베란다에 공기 정화 식물 가꾸기>라는 꼭지가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각 글의 끝에 참고해볼만한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것도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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