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순전히 제목 때문에 샀습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제 삶의 주제는 ‘열정’입니다. 열정은 삶을 힘있게 만들지만, 그러나 언제나 식을 준비가 되어 있는 것도 열정입니다. 열정을 불러일으키거나 열정이 넘치는 삶을 산 사람들의 이야기를 즐겨 읽는 것도, 삶을 끊임없이 열정적인 상태로 지속하고자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런데 열정 계획(Plan)이라니요? 계획적으로 열정을 관리할 수 있단 말인가? 아니면 열정적으로 살기위해 어떤 계획을 세워야한다는 말인가… 최근에 나온 책이라 읽은이의 서평도 없어 다소 주저했지만, 그 제목만으로도 끌리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제 목 : 열정 플랜
원 제 : The Passion Plan
지은이 : 리처드 창
펴낸곳 : 하이파이브 (초판 출간일 2004.3.22 | 초판 1쇄를 읽음) ₩12,000
그러나 기대만큼 저를 확~ 잡아끌지는 못했습니다. 책 속의 사례가 저자가 아는 미국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피부로 와닿는 느낌이 덜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정작 저자가 전해주려는 얘기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나의 관점에서 책을 보게되었습니다. 나 역시 어느 정도 열정 플랜을 가지고 실천해오고 있는데, 저자가 생각하는 것이 나와 어느 정도 일치하는가,하는 마음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저의 생각과 행동을 인정받기 위해 책을 읽은 꼴이 되었습니다. 이것 역시 ‘덜 재미있는’ 책을 보기 위한 저만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성공적인 인생을 살거나 만족한 생활을 누리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열정이 강한 사람들이라고 전제하고, 어떻게 하면 이러한 열정을 ‘발견’하고 ‘지속’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주관적인 감정이나 느낌인 ‘열정’을 객관적이고도 통제하기 쉬운 ‘활동 계획’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이것은 제가 끊임없이 생각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자신이 경험한 사례를 통해 이것이 가능함을 증명하려고 합니다.
이 책은 전체 8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 1장에서는 여러 사례를 통해 열정적인 사람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열정적인 사람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지나간 일에 대해 후회하지 않으며 자신을 행운아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행운아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사고방식인 것입니다. 당연히 그들은 삶을 통해 ‘열정이란 그저 스쳐지나가는 일시적인 감정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열정 자체가 삶인 것입니다.
사실 열정적인 삶을 살고 싶다는 것은 만인의 바람입니다. 굳이 이러저러한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아침에 눈을 뜨면 기분이 좋은, 그런 삶을 살고 싶은 것은 누구나의 바람입니다.
저자는 이를 위해 7단계의 열정 플랜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의 2장에서 8장까지가 바로 이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 1단계 : 마음에서 시작하라
2단계 : 열정을 발견하라
3단계 : 목적을 분명하게 하라
4단계 : 행동을 명확하게 밝혀라
5단계 : 열정적으로 실행하라
6단계 : 흥분을 퍼뜨려라
7단계 : 끝까지 고수하라
이 내용을 자세하게 소개하지는 않겠습니다. 사실 제목만으로도 그 내용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역시 문제는 ‘실천’입니다. 정말 열정적으로 살고 싶다는 마음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것은 순전히 개인의 몫입니다. 이 책은 다만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여러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을 뿐입니다.
저 역시 저만의 열정 플랜을 계획하고 하나씩 실천하고 있는 과정에 있습니다. 아직은 초보적이고 많이 미흡하지만, 작은 노력이 쌓이고 쌓여 분명 큰 변화가 있으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 경험을 100% 진실된 언어로 표현하여 널리 퍼뜨릴 수만 있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입니다.
“전염성이 없다면 열정이 아니다” (p.236) – 이 책 전체를 통틀어 가장 감명 깊게 본 문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