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역사 지식이 짧은 것이 답답하여 시작한 역사 다시 배우기 프로젝트(^^ 말만 거창함. 실제로는 ‘출퇴근길에 가끔 역사책 읽어주기’)를 시작하며 집어든 책입니다.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거꾸로 읽는 세계사》에 이어 읽은 것으로, 역사 공부 워밍업 단계라 생각하고 골랐습니다. 다음부터는 조금은 더 심도있는 역사 읽기를 기대해봅니다.
제 목 :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부 제 : 5천년 한반도 역사를 한눈에 그림으로 읽는다!
지은이 : 최용범
펴낸곳 : 중앙M&B (초판 출간일 2001.6.28 | 2003.12.30에 발행된 초판 15쇄를 읽었음)
한반도에 최초로 인간이 살기 시작한, 약 70만년 전의 얘기부터 최근 김대중 정부까지의 역사를 단 한 권으로 엮어놓았습니다.저자 최용범은 전문 역사학자가 아니라 기자를 거쳐 현재 프리랜서 작가 겸 출판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 점이, 역사책을 보다 읽기 쉬운 책으로 만드는 데 한몫을 한 것 같습니다.
딱딱한 역사책이 아닙니다. 고대사회, 통신신라와 발해,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대와 현대사회 등 크게 5장으로 구성되었는데, 각각은 10여편 정도의 주제로 나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시대순으로 정리하되, 그 안에서 다시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는 형식입니다. 각 장의 시작은 ‘고대사회의 10대 뉴스’, ‘고려시대 10대 뉴스’와 같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10장면을 뽑아 연대순으로 정리하여, 역사의 흐름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하룻밤에 읽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출퇴근길 토막 시간을 활용해 거의 일주일 가량 걸렸습니다(맘 먹고 읽으면 하루에 가능은 합니다^^).
내용적으로 쇼킹(?)한 내용은 없습니다. 그저 우리의 역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훑으며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읽어보면 괜찮을 듯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국사교과서를 보는 듯한 지루함은 별로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알았던 역사적 사실의 이면을 보여주는가 하면 해석을 달리하여 ‘역사에 대한 의문’을 갖게끔 만들겠다는 저자의 목적이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방대한 역사를 달랑 한 권 분량으로 압축만 해놓은 ‘수박 겉핥기’라는 비판은 다소 비껴갈 수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