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안에는 내면의 지적 능력이 존재하고 있으며, 나는 그것을 ‘내 안의 CEO(Inner CEO)’라 부른다.(p.36)
책을 한참 읽어갈 때까지 저자가 말하는 ‘내 안의 CEO’와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 ‘종합 정보 파일’과 같은 개념을 이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대충 감은 잡히는데 공감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책을 완전히 읽고 난 다음에는 저자가 무엇을 말하는지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제 목 : 성공의 11번째 요소
원 제 : 11TH ELEMENT, THE
The Key to Unlocking Your Master Blueprint for Wealth and Success
지은이 : 로버트 샤인펠드(Robert Scheinfeld)
펴낸곳 : 김영사 (초판 출간일 2004.2)
저자는 기존의 틀에 박힌 10가지 성공 요소에 대해 비판합니다.
- 열렬히 소망하면 성공을 이룰 수 있다?
소망이 매우 중요한 요소인 것은 사실이지만,열렬한 소망을 가지고 원하는 결과를 얻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아무 소망 없이도 같은 결과를 얻은 사람들의 사례 또한 셀 수 없이 만다.(ex.헤리포터 시리지의 작가 조앤 롤링) - 우리가 신념을 갖고 굳게 믿으면 모두 현실이 된다?
부정적이거나 제한적인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는 반면, 긍정적이고 확고한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결과의 창출에서 끊임없이 실패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 기대하면 얻게 된다?
소망이나 신념과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들이 가진 수많은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지배적인 생각’과 ‘예상’이 삶에 그대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고 매일 재검토하라. 그러면 성공할 것이다?
이 주장은 우리에게 무척 익숙하지만, 목표 설정의 실패율은 극히 높은 편이다. 목표란 당신이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의식세계의 제한적인 시각에서 공표하는 것에 불과하다. - 당신의 역할 모델이 될 사람을 찾아 그가 했던 대로 해라?
다른 사람이 성공과 부를 이루는 과정에서 그들이 ‘정말로’ 무엇을 했는지 알아내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또한 다른 사람이 밟았던 단계를 완벽하게 모방할 수 있다 해도 당신은 그대로 하기가 꺼려질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독특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 소망을 실현하라면 명확하고 세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우리가 의식적인 차원에서 수립하는 계획 대부분이 지극히 제한적인 시각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지속력과 효력이 없다. 계획을 세우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미래에 내가 어떤 존재가 될지,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하게 도리지 모르는데 말이다. - 지금 당장 시작한다?
현재가 행동을 취할 적절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부적적할 시기일 수도 있다. - 끈기를 가지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
끈기가 성공으로 이어진 사례만큼 재난으로 이어진 사라도 수없이 많다.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적당한 끈기’이다. - 원하는 바를 끊임없이 가시화하라. 그러면 그것을 얻게 될 것이다?
제한적인 ‘전달 능력’만 갖고 있는 상상의 그림을 그릴 때마다 당신은 힘을 잃게 된다. 하나의 그림은 수많은 해석의 여지가 있다. - 목푤르 분명히 자주 말하라. 그러면 얻게 될 것이다?
말로만 다짐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백배 낫다.
그러면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저자는 ‘내 안의 CEO‘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승인을 얻는 것에서부터 모든 것을 출발하라고 말합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다음과 같이 7단계에 걸쳐 ‘내 안의 CEO’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것입니다.
- 이상적인 성과를 명확히 하고 확대하라
현재 자신이 어떤 도움을 원하는지 명확히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 최적의 성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도움 요청안을 마련하라
어떤 도움을 원하는지가 분명해졌으면, ‘내 안의 CEO’에게 보내는 정식 도움 요청안을 만들어야 한다. - ‘내 안의 CEO’의 승인을 얻기 위해 도움 요청안을 전달하라
승인을 얻기 위해 ‘내 안의 CEO’에게 ‘반드시’ 도움 요청안을 전달하라 - 승인을 얻어라
‘내 안의 CEO’가 도움 요청안을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의 검색 엔진을 이용해 조사하고 실사하기 전에, 우선 ‘내 안의 CEO’에게 승인을 얻어야 한다. -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움을 얻어라
일단 ‘내 안의 CEO’에게 승인을 받으면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에 전송될 것이다. 누구에게 어떻게 보내지는지에 대해서는 알 필요가 없다. 그저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 실사를 수행한 뒤 결정을 내리고 계획을 수립하라
보내진 요청안을 보고, 다른 ‘내 안의 CEO’들이 응답을 보내올 것이다. ‘내 안의 CEO’는 이를 체계화한다. - 성과를 실현하라
‘내 안의 CEO’가 조사, 실사, 협상, 합의, 계획 단계를 끝내고 나면, 가능한 가장 좋은 방법과 가장 좋은 시기에 바라던 성과를 실현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1~2단계는 4장에서, 3~6단계까지는 5장에서, 7단계는 6장에서 매우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도움 요청안을 만드는 방법(11가지 지침)과 전달하는 방법, 도움 요청안의 구체적인 사례(샘플), 확실한 승인 신호를 얻는 방법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 다음, 7~9장에서는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에 저장된 ‘종합 정보 파일’에 관해 다루는데,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와 대화할 때 표면상의 대화와 종합 정보 파일의 내용이 일치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종합 정보 파일은 ‘당신과 당신의 활동에 관한 모든 최신 정보가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에 저장되는 것'(p.182)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책을 끝내기 전 저자는 ‘성공의 11번째 요소’ 시스템을 빠르게 실행하는 요령을 18단계로 정리하고 있습니다.(p.267~270)
정리하자면, 저자가 말하는 ‘성공의 11번째 요소’는 다름아닌 ‘내 안의 CEO’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 안의 CEO’가 하는 가장 중요한 임무는,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의 접속을 통제하고, 그곳을 드나드는 정보와 메시지의 흐름을 당신 대신 관리하는 일”입니다.
어떻게 보면, 맥스웰 몰츠 박사가 말하는 ‘자아 이미지’ ‘자동 성공 메커니즘’과 매우 유사한 것 같은데,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내 안의 CEO’는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사람의 ‘내 안의 CEO’와 교류하면서 우리의 성공을 이끈다는 것입니다. 단, 우리가 ‘내 안의 CEO’에게 요청한 도움 요청안이 우리의 사명과 목적에 부합할 때만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사명과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 역시 ‘내 안의 CEO’가 제대로 알고 있습니다.
저자는 자수성가한 할아버지로부터 이와 같은 성공 비법을 듣고 실천할 결과 30대에 이미 백만장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다소 시련이 있었지만 다시 재기하여 그보다 더 많는 부를 얻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가 전해준 비법과 자신의 경험을 통해 보다 체계화한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저자는 이 책이 기존의 성공학 서적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합니다. 앞서 10가지 틀에 박힌 요소를 비판했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책을 덮고 난 후의 제 느낌은, 근본적으로 무엇이 다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내 안의 CEO’에게 전달하는 도움 요청안은 말 그대로 ‘간절한’ 요청한입니다. 매우 구체화된 도움을 요청하되 자신의 요청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으므로 보다 지혜로운 결정을 내려달라는 문구가 첨가되어 있을 뿐입니다.
매우 구체적으로 내가 필요한 것을 ‘종이 문서’로서 정리하고 그것에 사인하는 의식을 거치면서, 맥스웰 몰츠 박사가 말하는 ‘자동 성공 메커니즘’에 맡기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매우 구체적인 도움 요청안은 결국 저자가 틀에 박혔다고 말하는 ‘소망’과 ‘신념’ ‘기대’ ‘목표’를 말하는 것이고, ‘내 안의 CEO’가 승인을 내린 것을 몸으로 느끼기 위한 훈련은 ‘목표 설정과 재검토’의 다른 모습일 뿐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복권’ 당첨과 같은 요행도 그것이 자신의 ‘사명과 목적’에 일치하는 사람에게는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 점은 지극히 결과론적인 발상에 다름 아니라 생각합니다.
비록 다소 결과론적인 주장을 펴고는 있지만, 여느 성공학 서적과 마찬가지로 충분히 실천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모든 것이 마찬가지이겠지만,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 역시 꾸준히 실천하기란 만만치 않습니다.
결국 성공은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행동하는’ 사람에게 주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과정에서 만약 실제 성공을 했다면, 그것이 또 하나의 ‘성공 법칙’으로 포장되지 않을까요…
저도 10년이 가기 전에 저만의 성공 법칙을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