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는 뇌 학습혁명

제가 교육에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이런 책들도 심심찮게 봐야합니다. 예전같으면 그냥 대충 읽고 말았는데, 그렇게 하니 시간이 지나면 남는 것이 별로 없어, 간단하게나마 기록으로 남기려 합니다.


제   목 : 뇌 학습혁명
부   제 :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는
지은이 : 이케가야 유우지
출판사 : 지상사 (초판 출간일 2002.12)


이 책은, 페이지 수도 적고 활자도 커서 비교적 빠른 시간에 읽을 수 있습니다. (저는 1시간만에 읽었습니다.) 내용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대해 혹평을 아끼지  않는 독자도 있습니다. 시시껄렁한 내용을 대충대충 만들었다고 화를 내는 서평도 봤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매우 단순합니다. 복잡한 전문용어도 거의 없습니다. 책값이 아깝다고 느낀다면 바로 이 때문일 것입니다.

저 역시,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다른 책이나 정보를 통해 거의 접했던 것들입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머릿속에 집어넣고 그 내용을 체계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8,000원의 가치는 충분히 한다고 봅니다.

책 내용을 요약하겠습니다. 중요한 내용은 제3장과 4장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저자부터 소개드리죠. 책 표지에 있는 거 그대로 옮깁니다.

시즈오카 현립 우지에다히가시(藤枝東) 고등학교 졸업하고, 일본 최대의 명문 동경대학교 이과에 현역 합격. 입학 후 ‘뇌에 대한 약의 작용’에 강한 흥미를 갖고 동경대학교 약학부 약학계 대학원에 최고의 성적으로 진학하여 <腦뇌>를 연구. 1998년 해마(海馬) 연구를 통해 약학박사 취득 후, 동경대학교 약학부에 근무하고 있으며, 약제사, 일본약리학회 학술평의원, 미국 신경과학회 회원임. 주요 저서로『기억력을 높인다』『최신 뇌 과학이 가르친다 · 고등학생의 공부법』『해마(海馬) · 뇌는 지치지 않는다』가 있다.

제1장 : 잊는 것은 뇌의 자연스러운 기능

  • 뇌는 기억하기보다는 잊는 데 익숙하다.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을 빠짐없이 기억한다면 뇌는 5분 안에 한계에 도달할 것이다.

  • 몇 번의 노력 끝에 겨우 외웠는데 다시 잊어버린다면? 간단하다. 다시 외우면 된다. 이 방법밖에 없다.
  • 스트레스는 기억의 천적이다. 스트레스를 느끼면 신체에서 ‘당질 코르티코이드’라는 나쁜 호르몬이 분비되어 기억력을 저하시킨다.
  • 기억의 반은 네 시간 이내에 없어진다. (에빙하우수의 망각곡선에 의거)
    따라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전날 밤 늦게 외우는 것보다 당일 아침에 암기해야 한다.

  •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 기억의 간섭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억을 집어넣으면 오히려 기억이 나빠진다. (아래 그림 참조)

  • 복습은 1개월 이내에 해야 효과적이다.

  • 복습에 1개월 이상 간격을 두면 두 번째 학습을 실행해도 기억력은 그다지 증가하지 않는다. 무의식적인 기억 보존기간은 1개월 정도이다.
  • 여러 종류의 참고서를 쓰지 말자.
    복습 효과는 어디까지나 같은 내용에 대해서만 생긴다. 적어도 같은 참고서를 네 번 반복하여 공부하자.

제2장 : 애매하고 엉성한 ‘뇌의 본질’

  • 기억의 애매함은 생명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환경은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 뭔가를 습득하려고 할 때는 우선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세부적인 것은 신경 쓰지 말고 대략적으로 이해한다. 세부사항은 그 후에 조금씩 암기하면 된다. 원래 기억이란 대략적이고 애매하기 때문에 비슷한 것은 구별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기는커녕 처음에는 비슷한 것을 구별할 수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 학습의 전이
    하나를 습득하면 다른 것에 대한 학습 능력도 읽술 수 있다. 이것을 ‘학습의 전이’라고 한다. 하나의 과목을 마스터하면, 다른 과목의 좋고 싫은 인식만 극복할 수 있다면 비교적 쉽게 다른 과목 성적을 올릴 수 있다.

제3장 :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는 기억법

  • 기억에는 ‘경험기억’과 ‘지식기억’이 있다.
    자신의 과거 경험이 연결된 기억을 ‘경험기억’이라 하고, 어떤 계기가 없으면 잘 떠오르지 않는 지식과 같은 기억을 ‘지식기억’이라고 한다.

  • 간단하게 경험기억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 기억하고 싶은 정보를 친구들이나 가족에게 설명하는 방법이다.
    반드시 기억해야할 지식은 수시로 다른 사람에게 설명을 통해 경험기억으로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 귀를 통한 기억은 눈을 통한 기억보다 강하다.
  • 방법기억
    지식기억과 경험기억은 모두 일반적으로 버리로 외우는 기억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몸으로 외우는 기억이 있는데 공을 던지는 방법이나 젓가락을 사용하는 방법이 이에 해당한다.

  • 방법기억은 쉽게 잊혀지지 않고 오래 유지된다. 반면 고치기도 힘들다.
  • 기억의 피라미드
    하단으로 갈수록 원시적인 내용, 즉 생명 유지에 있어 보다 중요한 기억이며, 상단으로 갈수록 고도의 내용을 가진 기억이 된다.

  • 3,4세까지의 일은 잘 기억하지 못한다. ‘유아기 건망’이라고 한다. 이는 경험기억의 발달이 늦기 때문이다.
  • 중학생이 될 무렵에는 지식기억이 잘 발달되어 있고 그 때가 지나면 경험기억이 우세해진다.
    초등학교 때 구구단을 가르치는 것은 지식기억이 잘 발달된 시기를 노려 암기시키려는 교육계획의 일부이다. (결론 : 무조건 암기하는 것은 중학생까지…)

  •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감퇴되어 건망증이 생기는 사람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피라미드 상단의 기억부터 사라진다. 우선 경험기억의 능력이 쇠퇴하면 물건을 어디에 놓아두었는지 잊어버린다. 증상이 심해지면 지식기억까지 잊어버려 자신의 가족도 판별하지 못한다. 그래도 방법기억은 오래 남아 옷을 업거나 걷는 것은 할 수 있다.
  • 공부의 효과는 3개월 후에 나타난다.
    결국 지속적인 노력이 성적을 향상시킨다는 말이다.

제4장 : 기억의 구조와 학습방법

  • 기억은 해마에서 제조되고 대뇌피질에 보관된다.
    뇌에는 항상 많은 정보가 들어온다. 들어온 정보는 우선 해마에 모여, 어떤 정보가 필요하고 어떤 정보가 불필요한지 꼼꼼히 검토한 후 필요하다고 판단된 정보만 대뇌피질에 보관한다.

  • 해마는 생존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우선하여 대뇌피질에 보관한다. 그러나, 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대자연 속에서 일어나는 위험으로부터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정보와는 완전히 다르다.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은 ‘불필요한 정보’로 간주되어 해마에게 버림을 받는다. 따라서 뇌에 기억시키기 위해서는 생존을 위한 지식이 아닐지라도 해마가 중요하다고 착각하게끔 해야한다.
  • 해마가 착각하도도록 만드는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은 같은 정보를 몇 번씩 반복하여 해마에 보내는 것이다.
  • 해마의 성질을 고려했을 때, 2개월에 걸친 네 번의 복습이 효과적이다.
    첫 번째 복습은 학습한 다음날, 두 번째는 복습한 일주일 후, 세 번째는 두 번째 복습 후 2주일, 마지막으로 세 번째 복습 후 한 달 뒤에 하는 것이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이상 하는 것은 시간낭비다.

  • 꿈을 꾸고 있을 때 해마는 활발하게 활동한다. 꿈은 일종의 기억 재생이다. 결국 해마의 정보와 대뇌피질의 기억이 꿈속에서 재현된다. 요컨데 꿈을 꾼다는 것은 뇌에 있는 정보와 기억의 단편을 연결하여 시행착오를 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해마가 정보를 정리할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이 된다. 해마는 정리 정돈할 수 없는 정보는 불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즉시 버린다.
  • 레미니선스(reminiscence : 망각의 역현상)
    아무리 연습을 해도 잘 안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잘 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학습한 직후보다 일정한 시간이 흐르고 나서 더 만이 기억할 수 있는 현상을 레미니선스라고 한다.
    따라서 한꺼번에 많이 공부하는 것보다는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 LPT; Long-term Potentiation (장기증강)
    해마에 작은 전극을 연결하여 반복적으로 자극하면 신경세포 사이의 연결이 강해진다. 게다가 자극 후 며칠에서 몇 주 동안 계속해서 연결도가 증강된 채로 유지되는데, 이는 신경세포가 활성화상태로 유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LPT가 일어나지 못하도록 하면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게 된다.)

  • 적은 자극으로 LTP를 일으켜 학습할 수 있는 방법(1)
    세타파가 나오는 상태로 자극을 준다.
    세타파는 새로운 것을 접하거나, 새로운 장소에 가거나 이것저것 탐색할 때 발생한다.
    세타파가 발생하면 적은 자극으로 LPT가 일어난다.

  • 뇌과학적으로 볼 때 암기하고 싶은 대상에 흥미를 가지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공부는 따분해’라고 말했다면 ‘나는 무지하다’ ‘아무것도 모른다’고 스스로 공언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공부를 할 때, 항상 세타파를 발생시켜 줄 감동을 잃지 않는 순수한 마음이 중요하다.

  • 적은 자극으로 LTP를 일으켜 학습할 수 있는 방법(2)
    편도체의 신경세포를 활동시킨다.
    편도체는 해마 바로 옆에 있는 뇌의 한 부분인데, 희노애락과 같은 감정을 만들어낸다. 다시말해, 희노애락의 감정이 생길 때, 사물을 보다 쉽게 기억할 수 있다.
    ‘1582년, 오다 노부나가는 아케치 미쓰히데의 반역에 의해 혼노사에서 자해했다’는 역사도 기계적으로 무조건 암기하기보다는, 그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보며 그의 죽음을 마치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처럼 한층 절실하게 받아들이면 뇌는 바로 지식을 기억하려고 한다.

  • 생체의 위기감을 이용한 방법
    생물학적으로 공복일 때 위기 상태이다. 즉 배가 고프면 뇌의 기억력은 상승된다.(이건 밥먹고 공부하라는 논리와는 반대가 되는 것 같죠?)
    동물은 추위에 위기감을 느낀다. 따라서 실내온도가 낮은 편이 학습 효과가 좋다.
    생체의 위기감을 이용한 학습방법은 오랜 진화 과정에서 터득한 성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상당히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위의 모든 내용을 종합하여 이 책의 결론을 내려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겠죠.

공부를 잘 하려면 또는 기억을 잘 하려면,

① 기분 좋게(당질 코르티코이드가 분비되지 않게), ② 흥미를 가지고(세타파가 나오는 상태에서), ③ 절실하게 받아들이면서(편도체를 활성화하여) 공부하되, ④ 반복적으로 해야 하며(해마의 정보 판단 원리), ⑤ 반복하되 2개월 동안 4차례의 복습해야 한다(에빙하우수의 망각곡선 이론 적용).

이왕 해야하는 일(공부)이라면 즐겁게, 절실하게 해야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셈입니다.
오늘도 즐겁게, 기분 좋~게 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

내친 김에 내일은 《두뇌 훈련법》이라는 책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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