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습관이요…매일 꾸준하게 하는건 알겠는데.. 매일 일정한 시간에 공부를 시켜야 하나요?…아니면 하루동안 일정한 분량을 줘서 문제를 풀게 해야 하나요..?
열흘동안 매일마다 문제를 풀었거든요?
이미지 계산법4장과 문장제문제(일요일 부터 시작했습니다)하루 분량 정도 하는데..지금 저는 시간을 정해놓지 않고 오전에 반 오후에 반 정도 합니다..
이렇게 시간을 정하지 않아도 괜찮은지 아님 시간을 확실히 정해서 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참고로 큰애는 예비 초등생이고 동생은 7살 입니다.
그리고 지금 7살(본나이는 6살) 아들이 한글은 받침 없는 글은 잘 읽고 받침있는 글은 어설프게 읽습니다(학습지 도움으로)..참 받침 없는 글자는 쓸수도 있습니다. 이럴경우 학습지를 안해도 책읽는 것만으로도 한글을 완성시킬수 있을까요? 아님 학습지 선생님을 다시 붙여야 할까요? 3~4년을 학습지에 의존해서 살아오다 보니 꼭 학습지를 해야 할꺼같고 금단? 증상처럼 불안 초초합니다..둘째도 내년에는 학교에 입학을 해야 되어서요,,,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아이에게 힘이 되는 공부습관을 들이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격려의 박수부터 보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아이에게 행복한 공부 경험을 만들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1.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공부를 하시기 바랍니다.
아이의 공부습관을 잡기 위한 방법은, 정답이 없습니다. 원칙만 있을 뿐입니다.
그 원칙이란, 매일 또는 짧은 주기로 정기적으로 하되, 부담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양도 시간도 아닌 아이가 느끼는 정도입니다. 누구에는 10분도 부담스럽고, 누구에게는 1시간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그 정도는 아이와 함께하는 엄마만이 알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공부습관을 들이게 하는 엄마의 노하우는 결국 아이가 장시간 공부를 하면서도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방법에 있습니다.
다만 습관이라는 것은 규칙이 있어야 지속이 가능한 것인데, 그 규칙에는 시간이 꼭 포함되어야 합니다.
즉, 딱히 시간을 정해놓지 않고 그냥 한다는 것은 아이에게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습관을 익히게 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공부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 큰 목적이기는 하지만, 그와 함께 스스로 시간을 배분하여 그것을 지키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실컷 놀고 있는데, 이제부터 수학공부하자,라고 하면 아이는 대개 “조금 더 놀고….”라고 얘기할 것입니다. 이럴 때 “실컷 놀았잖아, 이제 해야지!”하면 아이는 자기 의지와는 상관 없이 공부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라도 아이가 내켜하지 않는 공부를 시키는 꼴이 됩니다.
“어, 시간 됐네. 이제 수학공부하자” 이렇게 얘기하면, 아이가 “조금 더 놀고…”라고 하더라도, 아이에게 규칙을 정한 것을 상기시키고 가급적 지키도록 설득시킬 명분이 있습니다.
대신 하루에 정해진 분량만큼 해야할지, 정해진 시간만큼 해야할지는 아이에게 가장 잘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대개의 경우 양을 규정하죠. 왜냐하면 시간을 정해놓으면 하루 공부하는 양이 들쭉 날쭉할 테니까요. 반면 시간을 규정하면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공부를 하게 할 수는 있으나 엄마가 없을 경우 시간 떼우기식으로 흐를 때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시작할 때는 하루 일정한 양을 정해놓고 하는 게 좋겠죠.
2. 책만 충분히 읽어도 한글을 뗄 수 있습니다. 엄마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책만으로도 충분히 한글을 뗄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불안하다면 방문학습지가 아닌 서점에서 구할 수 있는 한글 학습지를 사서, 매일 조금씩 엄마와 함께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원칙은, 학습지로 한글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독서 – 특히 책읽어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입니다. 학습지로 공부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보조이며, 엄마와 함께 매일 일정한 시간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방법으로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교육에 관한 한 이땅의 모든 엄마들은 불안합니다. 그러나 원칙을 굳건히 세우시기 바랍니다. 교육의 큰 원칙이 선 엄마들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겪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은 있을지라도, 초등학생 정도의 교육은 누구 뭐래도 내가 훨씬 잘한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육의 목표는 한 무더기의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옆에 있으면 왠지 공부가 잘 되는 것 같아.”
아이의 이 말이, 엄마에게는 최대의 칭찬입니다. 엄마표의 최고 성적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