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시간 – 새벽

어제 저녁, 근처에서 가족과 함께 간단하게 외식하고 오는 길에 4단 칼라박스 하나를 사왔습니다.
책상 위에 어지럽게 놓여있던 책들을 정리하고 나니 한결 깨끗합니다.


새벽 두 시에 눈을 떠,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여기저기 서핑을 합니다.
정작 책 한 줄 못 읽고, 한 시간 반이 훌쩍 지나가버렸습니다.
그래도 의미 있는 시간. 내 몸은 나의 규칙을 반복적으로 저장하여 기억하니까요.

이 시간이 행복합니다. 마음먹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이 시간.
이 시간의 끝은 아침입니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아침이 밝아옵니다. 갈수록 나락으로 빠져드는 밤의 느낌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잡생각 뒤로 하고, 이제 책을 읽어야겠습니다.
사진 속 펼쳐 놓은 저 책, 오늘은 송영배 교수의 <중국사회사상사(증보판)>으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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