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교 5학년의 여자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과천도서관에서 하신 특강을 듣고 많은 도움과 도전을 받았습니다.
스스로 공부를 즐기는 아이가 되도록 습관을 돕고 싶은데 고민과 방법의 선택은
첫째
지금까지 영어와 수학을 학원을 이용했는데 학원을 끊고 엄마랑 스케쥴을 짜서
되든 안 되든 해봐야 하는지,
둘째
아니면,
어떤 엄마의 말 : 5학년부터 수학이 어려워져서 엄마가 가르치기에는 좀 힘들것이다.
그래서 학원을 끊지 않고 부모가 공부스케쥴속에서 같이 해야 하는지…..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가르쳐주세요.
바쁘시는 중에는 정성 껏 답변을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엄마표와 학원 사이. 대한민국 거의 모든 어머님의 고민일 겁니다.
여기서도 중요한 건 원칙입니다.
엄마표는 원칙적으로 사교육을 전적으로 배제하지는 않습니다. 엄마표는 엄마가 모든 것을 전적으로 가르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엄마가 모든 것을 가르치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합니다.
그럼 여기서 어머니께서 제공하신 두 가지 선택을 살펴보겠습니다.
1. 영어와 수학 학원을 끊고 엄마와 함께 하기.
이거, 대단한 노력과 굳은 결심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 많은 시간을 아이와 함께 할 때, 아이가 공부의 흥미를 느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를 충족시킬 때 학원을 끊고 엄마가 직접 지도할 수 있습니다.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엄마표는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당장 모든 사교육을 끊고 엄마표로 전환한다고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둘 중 자신있는 과목부터 우선 엄마표로 지도해보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물론 5학년이라면 둘 다 만만한 건 아닙니다. 그러나 엄마가 내용을 완전히 알아야 지도할 수 있는 건 아니므로, 함께 공부하는 셈치고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며, 부담스럽지 않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2. 5학년부터 수학이 어려워지므로 학원을 끊지 않고…
5학년부터 수학이 어려워진다는 말, 맞습니다. 그러나 내용이 어려운 것과 학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건, 다른 문제입니다. 수학은 결국 생각하는 문제입니다. 학원 강사가 열심히 풀어줘서 될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 유형의 문제를 반복해 풀면서, 유형에 익숙하도록 만드는 것이 수학 교육이 아닙니다.
핵심은 수학적 흥미와 자신감 회복입니다. 이 부분은 오히려 엄마가 훨씬 잘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 틈에서 스스로 위축되는 상황이 아닌, 엄마의 넘치는 칭찬을 들어가며 문제해결의 쾌감을 느끼며 수학적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3. 그럼 어떻게?
(1) 영어 : 영어교육의 원칙을 세우세요. <잠수네 소문난 공부법> 또는 <솔빛이네 영어연수>와 같은 책을 보며, 듣기 중심의 교육을 할 것인지, 아니면 학원을 통해 읽기,쓰기,말하기를 동시에 지도하는 현 방식을 그대로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아니면, 아이가 학원 다니기를 크게 싫어하지 않으면, 학원을 그대로 다니게 하면서, 집에서 보완을 한다든지.
어느 것이든 상관 없습니다. 학원 도움 없이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경우 엄마는 꾸준히 아이의 영어 학습 환경을 만들어주고, 일일 진도를 체크해 주셔야 합니다.
학원은 상대적으로 관리하기 쉽죠. 단, 엄마는 학원과는 별개로 영어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도록, 영어를 하고 싶어하도록, 위 책의 도움을 받아, 집에서 가볍게 영어 애니메이션 등을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학원 숙제는 꼭 하구요.
잠수네 방법처럼 듣기 몰입을 통해 서서히, 그러나 확실하게 영어를 깨치는 방법도 있지만, 일반 학원에서처럼 듣기, 말하기, 쓰기 등을 골고루 하며 영어를 깨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아이가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치지 않도록 엄마가 얼마나 옆에서 격려하느냐는 것입니다.
선택은 어머니께서 하셔야 합니다.
(2) 수학 : 엄마표로 전환하려면, 우선 1학기 문제집을 사세요. 그리고 아이와 함께 복습 중심으로 공부합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집에서 복습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복습은 학교에서 배운 단원의 교과서를 아이와 함께 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함께 보면서, 수업 시간에 배웠던 것을 설명해보라고 하고, 엄마와 함께 한번 더 해보는 겁니다. 이 과정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복습을 통해 교과서 개념을 익히는 시간입니다.
그런 다음, 진도에 해당되는 내용을 문제집을 통해 풀어보는 것이며, 이때 엄마는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아이와 함께 다시 해결하는 것입니다.
평소에 문제집을 풀 때, 아이가 문제를 틀리면, “왜 틀렸어?”라고 묻지 말고, “바로 이거야! 이렇게 취약한 부분을 발견하면, 노력해서 다음에 맞출 수 있어!”라고 말해야 합니다. 문제를 틀렸을 때 아이가 죄책감이 들면 안 됩니다.
그런 다음, 아이와 함께 풀어가면 됩니다. 구주어식! 이건 아시죠?
구주어식이 제대로 되려면, 개념을 명확하게 아셔야 합니다. 엄마표 수학 지도의 핵심은, 엄마가 개념만큼은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학원 강사처럼 문제를 잘 풀 수는 없어도, 개념만큼은 확실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수학 교과서 복습이 중요한 겁니다.
학원을 오래 다녔음에도 아이가 수학적 자신감이나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면, 과감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럴 때 위와 같은 방법으로 아이를 지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학기, 복습 위주로 충분히 지도해보시고, 여름방학 때, 다시 1학기 총복습을 하면, 아이는 현재 과정을 크게 어려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학기부터는 예습과 복습을 병행하는 방법에 도전하시면 됩니다.
단, 5학년 과정은 분수와 소수의 사칙연산을 다루므로 6년 교육과정 중 연산 능력이 가장 많이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분수와 소수의 사칙연산에 문제가 없도록, 약수와 배수, 공약수와 공배수 부분을 완전히 정복하셔야 합니다. 개념 이해부터 응용까지. 그래야 분수의 사칙연산이 자유로워집니다.
기우일지 모르겠으나, 엄마표의 최대 장애는 <화>입니다. 차근차근 지도했음에도 아이가 잘 이해하지 못할 때, 벌컥 화를 낼 때가 있습니다. 이것이 반복되면 엄마표는 결국 아이 잡는 엄마표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 점, 정말 정말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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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도해 보세요. 현재 상태가 불안해서 이런 질문을 하신 것 아닌가요? 학원을 다녔는데도 실력도 는 것 같지 않고, 공부에 대한 흥미도 사라지는 것 같아, 그래서 이렇게 질문하신 것 아닌가요? 만약 그렇다면, 어렵더라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힘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