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 어려운 문제는 풀 생각을 안해요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바쁘실텐데 답변 감사드립니다. 다름이 아니고,저희 아이(초2여아)수학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해서 바쁘신거 알지만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아이는 학습지 재능수학,국어,생각하는피자를 하고 있고,저랑같이 수학문제집큐브기본, 실력,기적시리즈 사칙연산을 하고 있습니다. 개념원리이해 위주로 공부시키는데 수학문제를 푸는걸 보면 좀 심화된 문제는 스스로 해 볼 생각은 안하고 무조건 못하겠다고 하구요 교과서도 한두개는 틀립니다.오늘도 학교 수학단원평가 시험에 3개틀려서 잘 한 줄알고 저한테 자랑을 하더라구요….저학년에서수학은 백점은맞아줘야 고학년에 공부 잘하는 아이로 큰다는 주위 사람의 말에 어떻해야 좋을지…단순한 문제는 아는데 깊이 있는 문제는 항상 틀려서 걱정입니다.엄마의 마음은 하나를 가르쳐주면 열을 아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건데,저희 아이는 하나를가르치면 그것밖에 몰라서 걱정이 됩니다 제가 계속(대학입시까지)봐줄수 있는것도 아니구요… 특출난 수학영재로 만들고 싶은것도 아니고 다른아이들 하는만큼만 했으면 하는데요.수학공부를 어떻게지도하면 좋을까요?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많은 분들이 이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혹시 제 강연을 들어보셨나요? 강연 중에 절차적 사고 습관을 통한 문제해결전략을 말씀 드립니다. 틀린 문제를 또 틀리는 아이, 쉽게 포기하는 아이를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말씀을 드립니다.

이 문제는 수학지도에 대한 근본적 질문으로, 게시판을 통한 답변에는 상당한 제한이 있음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혹시 아직 강연을 듣지 못하셨다면 가까운 시일 내 강연을 꼭 참석해보시기 바랍니다. 회원정보를 보니 부산 지역 회원님이시던데, 부산에서는 4월 23일 반송도서관에서 강연이 있습니다.

간략하게나마 말씀 드리겠습니다.

1. 비교하는 순간, 교육은 실패합니다.

다른 아이들이 하는 만큼이라는 기준은, 대개의 학부모님이 가진 ”기대치”인데, 이것을 충족시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하는 만큼이라고 하지만, 실은 중위권 이상 상위권을 지칭하는 것으로,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서 어떠한 아이로 키우겠다는 생각보다는 당장의 비교에 유혹됩니다. 엄마가 흔들리면, 아이의 교육은 실패합니다. 안타깝지만,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아이 교육에 실패하고 있습니다.

2. 심화 문제를 풀 생각을 하지 않고, 하나를 가르쳐주면 하나밖에 모른다.

사고력의 문제입니다. 생각하는 힘의 문제입니다. 생각하는 힘이 모자라는 것인데, 평균적으로 아이들은 20초에서 5분 사이에 모르는 문제에 대해 풀기를 포기합니다. 반면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17분~20분 가량 고민을 하다가 포기를 합니다. 상당한 차이입니다.

그러나 이 차이는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평상시의 사고하는 습관을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문제이며, 이를 위해서는 초기에 어머니의 노력이 절대적입니다.

아이가 틀린 문제를 엄마가 설명하거나, 다그치거나해서 해결될 성질이 아닙니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여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지도해주어야 하는데, 원칙과 방법이 필요합니다.

3. 3개를 틀려놓고도 자랑하는 아이에게 격려를

오히려 칭찬이 필요할 때입니다. 나름 대로 성취감을 느끼고 있을 때, 그 성취감을 더욱 북돋아주어야 합니다. 저학년때는 다 맞춰야한다는 것은, 아무런 근거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설사 그렇다해도 우리 아이가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마다 학습능력은 매우 차이가 나고, 그 차이는 다름 아닌 부모님이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주위의 다른 아이들과 절대로 비교하지 마세요. 자녀교육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아내의 유혹”이 아니라 ”옆집 아이의 유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4. 현재 지도하고 있는 학습지와 교재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느끼기에 많을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즉 모든 것은 상대적입니다. 교육의 질은 현재 하고 있는 문제집이나 학습지 분량만으로는 절대로 측정할 수 없습니다.

오프라인 강연회 때 꼭 한번 뵙기를 바랍니다. 혹시 강연회 때 제가 질문을 게시판에 하라고 하더라도, ”현명한지니미니”님이라고 말씀하시면, 즉석에서 상담을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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