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회사생활이 힘들고 결혼생활이 어렵단다. 힘들면서 빠져나가지 못하니 그것이 지옥이다.
힘들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다. 나도 꽤 많이 했다. 문제는 힘들다는 그 자체가 아니라 왜 힘드냐는 것이다. 누구 때문에 힘드냐는 것이다. 깊은 생각의 끝에서 발견한 것은 늘 ‘나’였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누구는 힘들고 누구는 그렇지 않다. 자극에 반응하는 나의 ‘선택’이었다.
생활은 선택의 연속이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곧 그 사람을 규정한다. 그것이 성격이고 곧 성향이다. 그 선택의 합이 곧 인생이다.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삶과 부정적이며 비관적인 삶의 차이는 곧 ‘선택’의 차이이다.
세상을 바꾸려 할 때 참 많이 힘들었다. 그러나 ‘나’를 바꾸려 하니 그건 오히려 쉬웠다. 내 힘만으로는 바뀌어지지 않는 것을 바꾸려 하니 그것이 어려운 것이요, 내 힘만으로도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려 하니 그것이 오히려 쉬웠다.
자기수행은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다. 나만 바뀌면 되니까.
삶에 대한 통찰의 끝에는 ‘관계’가 있다. 기쁘고 슬프고 괴롭고 힘든 것은 모두 관계 속의 모습이다. 내가 바뀌면 관계가 바뀜을 아주 뒤늦게야 알았다. 수행은 그래서 가장 쉬우면서도 근본적이다. 내가 바뀌고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바뀌는 시작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