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게재일 : 2005년 12월 30일 금요일

[가로 열쇠]
- 사람이 올라타고 두 발로 페달을 밟아 바퀴를 돌리면서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 것. 이 소설에는 여러 교통수단이 등장하는데, 당시 ○○○는 사치품이자 선망의 대상으로 중산층이 이용했다.
- 원래는 러시아 제정시대의 혁명적 지식인을 일걷는 말. 주로 지식인이라 번역된다. 이 소설은 일제시대의 무기력한 ○○○의 심리를 묘사하고 있다.
- 1920년대에 구미에서 일어난 도시적이고 근대적인 감각을 나타내는 예술상의 여러 경향. 이 소설은 의식의 흐름과 몽타주 기법 등을 활용한 ○○○○ 계열의 소설이다.
- 인구가 많고 번화한 지역. 도회지. 주인공 구보씨는 ○○에서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나약한 지식인으로 그려지고 있다.
- 원래 ‘품속’이라는 뜻.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시계를 ○○시계라고 한다. 소설에서 구보씨는 ○○시계를 갖고싶어한다.
- 고물을 팔고사는 장사 또는 그러한 곳. 구보씨는 경성 거리에서 ○○○을 쫓아버리고 싶다고 생각한다.
- 초등학교를 이전에 이르던 말. 구보 박태원은 3.1운동 직후인 1919년 4월에 경성사범대학부속○○○○에 입학했다.
- 시인이자 소설가. 본명은 김해경. 대표작 <오감도>. 박태원의 절친한 친구이다. 당시 신문에 연재된 이 소설의 삽화를 그렸다.
- 묵은 관습이나 제도를 그대로 지키고 따름. 박태원의 삼촌은 조선 최초의 개업의. 당시 서양의학의 도입은 아이러니하게도 개화파의 몰락과 ○○집권세력의 보살핌으로 꽃피기 시작했다.
- 전통 한복의 한 가지. 외출복으로서, 외투처럼 맨 겉에 입는 길다란 웃옷. 구보씨가 거리를 걷다가 ○○○○에 고무신을 신은 옛친구를 만나지만 어색하게 헤어진다.
- 개의 새끼. 다방에 들어간 구보씨의 눈앞에 ○○○가 보였다.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으려하자 ○○○는 진저리를 치며 놀라 캥캥 짖는다.
- 음파를 기록한 음반을 회전시켜 음성을 재생하는 장치. 구보씨가 들어간 다방에는 축음기가 있었는데, 당시에는 포터블 빅터 ○○○가 유행했다.
- 미룸. 어떠한 현실에 대해서도 장담하거나 단정짓지 않으며 결론은 항상 ○○되며 허무적 냄새가 짙은 이 소설은 식민지 지식인 사회의 말기적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 서울의 한복판인 종로구와 중구와의 경계를 흐르는 하천. 복개된 하천을 최근에 복원했다. 박태원의 집은 ○○○변에 있었다.
[세로 열쇠]
- 생업을 잃은 사람. 소설의 주인공은 스물 여섯 살의 ○○○이다.
- 전동기를 장치하고 전선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궤도 위를 달리는 차량. 당시 경성에는 ○○가 운행되었는데 하루 약 2만명 정도 수송했다.
- 사람을 태우고 사람이 끄는, 두 개의 큰 바퀴가 달린 수레. 오늘날의 택시 역할을 했다.
- 모시풀의 껍질에서 뽑은 실로 짠 피륙. 소설에는 경성 거리에서 만난 옛친구가 이 옷을 입고 있어 행색이 매우 초라했다고 적고 있다. 아마 구보씨는 양복을 입고 있었을 것이다.
- 어떤 일을 하는 때나 그 중간. 이 소설은 일정한 짜임새 없이 경성 거리를 배회하는 ○○에 우연히 부딪히게 되는 단편적인 사실들과 두서 없는 생각들을 적고 있다.
- 돌이켜 생각함. 이 소설은 비록 단 하루의 일상을 그리고 있지만 과거에 대한 ○○이나 의식의 추이에 대한 서술이 많다. 사건과 갈등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소설의 틀을 벗어나 있다.
- 유물·유적에 의하여 고대 인류에 관한 일을 연구하는 학문. 반대말은 고현학. 박태원은 자신의 창작 방법론을 고현학(현대적 일상 생활의 풍속을 면밀히 조사 탐구하는 행위)이라 말했다.
- 봇짐장수와 등짐장수를 아울러 이르는 말. 만민공동회 때 황실의 사주를 받은 ○○○들이 집회참가자들을 완력과 몽둥이로 진압했다.
- 호는 춘원. 대표작은 <무정>, <흙>. 동아일보 편집국장, 조선일보 부사장을 지냈다. 빼어난 작품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친일작가로 알려져 있다. 박태원은 초기에 이 사람으로부터 문학을 사사했다.
- 주로 가죽으로 만든 서양식 신. ‘모던 뽀이’ 박태원은 양복에 구두를 즐겨 신었다. 우리나라에 ○○가 등장한 것은 19세기 말 개화파 정객과 외교관들이 일본에서 신고 들어오면서부터였다.
- 고층 건물에 동력을 이용하여 사람이나 짐을 아래위로 이동시키는 기계. 구보씨가 화신상회에 들어가 ○○○를 타는 장면이 있다. 조선인 자본으로 설치한 최초의 ○○○이다.
- 도술을 부려 먼 거리를 빠르게 가는 가는 수법. 독립협회 윤치호가 자전거를 타고 경성을 돌아다니자 ○○○을 쓴다는 소문이 돌았다.
- “귀가 어두운 사람이 청력을 보강하기 위하여 귀에 꽂는 작은 확성 장치. 소설 속의 구보씨는 중이질환을 앓고 있는데 머지 않아 ○○○가 필요할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