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촌호수를 걷는다.
벚꽃은 다 떨어졌지만, 푸르는 벚나무는 여전하다.만개한 벚꽃의 아슬아슬함보다는
그 꽃 다 떨어지고 시원스레 푸르른 모습이 오히려 좋다. - 느리게 책 읽기가 더 힘들다.
느림은 속도의 문제이지 끊김의 문제가 아니다.
쉬엄쉬엄 읽기는 쉬워도 끊임이 없이 느리게 읽기는 쉽지 않다.느림은 느림일 뿐이다.
오직 나태하지 않은 느림만이 나를 바꾼다. - 나이가 들수록 마음 다스리기에 힘써야 하나
매일매일이 욕망 속에 묻히니,
내 마음을 들여다 볼 작은 구멍조차 막힌 듯하다.마음을 편히하고, 느리지만 꾸준히 나의 길을 가기 위한 마음가짐,
이성의 문제가 아니라 각성의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