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에 집중하라!
최근 제가 듣고 본 것 중에 이것보다 명쾌한 말은 없습니다.
내용을 제쳐두고서라도 이 한 줄의 제목만으로도 제게는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하니웰인터내셔널이라는 회사의 CEO를 지낸 래리 보디시와 경영학 교수이자 컨설턴트인 램 차란이 함께 지은 책입니다. 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의 핵심은 “실행력”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제 목 : 실행에 집중하라
원 제 : Execution
지은이 : 래리 보디시, 램 차란
펴낸곳 : 21세기북스 (초판 출간일 2004.4.21 | 2004.7.15刊 초판 6쇄를 읽음) ₩12,000
인내를 강조하며 빈약한 실행력을 정당화했던 과거의 기업들은 이제 흔적조차 사라지고 없습니다. “지금 당장은 비즈니스 환경이 여의치 않아요.” “이 전략으로 결과를 만들어 내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업의 리더들이 주로 써먹던 변명입니다. 그러나 비즈니스 호나경은 언제나 여의치 않은 법이며 무조건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공을 가늠하던 시대도 지났습니다. 요즘에는 뭐가 뭔지 제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시장점유율이 대폭 늘어나거나 심각학 추락할 수 있습니다. (p.17 머리말에서)
업무를 실제로 이행하는 것과 같은 사소한 일들은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많다. 이는 리더십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결과이다. 이를테면 경영자는 산꼭대기에 앉아 전략을 구상하고 구성원들에게 비전을 심어 주는 일을 해야 하며, 나머지 잡다한 일들은 하위 관리자들이 알아서 해야 한다는 식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든 리더의 지위에 오르려고 열망하는 것도 이 같은 사고방식 때문이다. 손에 흙을 묻히지 않고도 기쁨과 영광을 만끽할 수 있는 자리를 누가 마다하겠는가? 반대로, 관리자라는 용어가 경멸적인 뉘아스로 자리 잡은 시대에 관리자가 꿈이라고 말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러나 이러한 사고방식은 잘못되었을 뿐만 아니라 심각한 폐해를 조장한다.
리더의 가슴과 영혼이 조직 전반에 깊이 스며 있을 때 비로서 기업의 실행력이 향상된다. 밑그림을 구상하고 투자자들이나 법 제정자들과 조율하는 것이 리더가 맡은 역할의 일부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리더로서 본분을 다했다고 볼 수는 없다. 리더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비즈니스를 위해 내던져야 한다. 실행력을 높이려면 비즈니스와 인력, 환경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러한 요소들을 포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바로 리더이다. 조직에서 실행력을 현실화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리더이며, 이를 위해 리더 스스로 먼저 행동하고 사소한 일까지 기꺼이 맡아 처리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p.47)
간섭하지 않는 스타일을 뽐내거나 권한 위임을 지나치게 신뢰하는 리더는 하루하루의 이슈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 구성원들도 저조한 실적에 대해 책임의식을 느끼지 못하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 데도 소극적이다. (p.52)
위대한 리더들은 본능적으로 실행정신을 중시한다. 이를테면, ‘내가 이것을 실천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p.61)
실행은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데서 출발한다. 그러나 조직 구성원들 중에 현실을 애써 회피하거나 가리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유는 무엇일까? 현실을 인정하는 것 자체가 생활을 피곤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p.100)
“작년과 비교하여 올해는 얼마나 발전했는가?” 이런 질문은 옳지 않습니다. 현실적인 시각을 가진 리더라면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경쟁기업들과 비교할 때 어느 정도인가? 다른 업체들이 우리보다 앞서 나가지는 않는가?” (p.101)
우선순위가 치밀하고 명확하게 설정되어 있지 않으면 누가 어떤 일을 하고, 왜 해야 하는지를 두고 혼란이 빚어지기 십상이다.
“우리가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모두 열 가지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리더는 어떤 일이 가장 중요한지 자신도 모르는 경우이다. (p.103)
배움은 단순히 머리를 굴리는 것과 본질적으로 다르다. 배우기 위해서는 인내심과 일관성.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자신의 행동을 되새겨 교정하려는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 모든 노력이 일단 궤도에 올라서기만 하면 성장 잠재력은 거의 무한대로 확장된다. (p.121)
리더는 회의 참가자들이 제각기 올바른 정보를 가지고 돌아가는지, 또 자신이 맡은 역할을 제대로 읺식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회의에서 동의한 내용을 적어 참가자에게 메모를 보내는 것이다. (p.315)
책을 읽으며 책장을 접어 두었던 곳을 찾아 정리했습니다.
제1부에서 실행력이 왜 중요한 것인가를 설명하고, 2부와 3부에서 실행의 3대 구성요소와 3대 핵심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비즈니스 활동의 핵심은 인력, 전략, 운영의 3대 프로세스를 서로 연계시키는 것이다. 리더는 개별 프로세스와 3대 핵심 프로세스 전체를 조율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이 프로세스들은 실행력의 근본이며 전략을 구상하고 실행하는 핵심이다. 경쟁기업과도 바로 실행력에서 차이가 난다.”(p.328)
실행의 3대 핵심 프로세스로서의 인력 프로세스, 전략 프로세스, 운영 프로세스는 이 책의 3부에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80/20 룰을 적용하여 핵심 20 꼽으라면 제1부입니다. 제1부에서 거의 모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른 말은 다 잊어버려도 상관없습니다. 오로지 한 문장 “실행에 집중하라!” 이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