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 동생에게 신경질적인 아이

안녕하세요.

저역시 직장맘이구요… 초6, 초2 아들 녀석 둘이 있습니다.
학습과 관련 없는 문의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나름 관련있다 여겨져서 문의드려봅니다.

큰 아이는 조용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못하는 편 인데 반해,
작은 아이는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고, 할 말은 당차게 하는 성적이며,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절대 하지 않는 아이입니다.
(현재 주로 같이 계시는 분은 할머니이신데, 작은애를 이뻐라 하십니다.)

두 아이의 성격이 이렇다 보니,
큰 아이가 작은 아이에 대한 피해의식이 커서인지,
두 아이의 대화를 듣다보면 참으로 암담하기까지 합니다.

<예>
작은 아이 : 형아, 오늘 물고기 밥 줬어?
(아주 평이한 어투.. 전혀 상대방이 기분나쁘지 않을 어투..)
큰 아이 : “왜 나한테 물어보고 난리야, 그러는 너는 밥 줬어!”
(고래 고래 소리지르면서 신경질적)

이 경우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저 녀석이 비웃잖아요” 라고 말할때가 많습니다.

전혀 비웃는 것이 아닌 다른 상황에서도 항상 이렇게 동생을 의심합니다.
작은 아이가 여우같이 행동하고 형 말을 무시할 때도 있습니다만,
이렇게까지 큰 아이가 생각할 줄은 몰랐습니다.

이런 경우 어디에 도움을 구해야 할까요?

정말 막막합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답변이 많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일단 질문의 내용을 볼 때 몇 마디의 조언으로 해결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이미 동생에 대한 피해의식과 동생을 편애하는 할머니, 확연히 드러나는 형제 간의 성격차 등을 볼 때 원칙을 세우고 장기적인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일단은 원인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일상적인 말과 행동에서 첫째 아이를 배려하고 형제 간의 우애를 다지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첫째 아이 편을 들어준다고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해결의 목표는 첫째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형제 간 서로 오해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좋은 것은 부모교육을 직접 받고 끊임 없이 해결하려 노력하는 것입니다. 감기가 낫듯이 하루 아침에 고쳐지는 것이 아니므로, 부모의 일상적 대화와 행동을 바꿈으로써 아이가 서서히 변화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직장에 다니시니 부모교육을 받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우선 두 가지 방법을 제안합니다.

1. 자녀와의 대화를 위한 도서를 사서 꾸준히 보고 연습해 보세요.

형제 간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첫째 아이와의 의사소통의 문제가 가장 큽니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주지 못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주지 못하면, 아이 역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데 미숙합니다. 위의 예에서도 보듯이 동생이 말한 의미를 곡해하고 있는 거죠.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읽는 연습을 하고, 그럴 때 아이는 서서히 자신의 마음을 열고 부모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민정 선생님의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 1,2>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 1,2>를 추천합니다. 매일 몇 편씩 읽으면서 아이와 대화하는 법을 조금씩 익혀가시길 바랍니다. 부모2.0 행복특강 코너에 동영상도 있습니다.

2. 자녀교육 문제 전문 상담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세요.

서울가정문제상담소 02)478-1366,1356 에 문의하셔서 자녀 상담 의뢰를 해보세요.

기본상담 후 자녀의 욕구와 문제 이해, 자녀의 행동 패턴 이해하기, 자녀 치료, 자녀양육 기술 점검 등 체계화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을 낼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전화를 하셔서 직접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큰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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