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공기가 무척 시원하게 느껴지는 월요일입니다. 그다지 춥지도 않구요.
여러분 모두 이번 한 주를 활기차게!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소개드릴 책은 《피터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입니다.
지식노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자기관리’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지식노동이라는 것이 스스로를 관리하지 못해서는 목표를 제대로 달성하기 힘드니까요. (참고로 제가 일부러 익숙한 ‘관리’라는 용어를 사용했지만, 피터드러커는 ‘관리’라는 말 대신 ‘경영’이라는 말을 씁니다. 이는 어감의 차이도 있겠지만, 피터드러커는 관리(manage)라는 말과 경영(executive)라는 말을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자기관리라는 말보다는 자기경영이라는 말이 훨씬 정확하고 호소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터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는 지식노동자의 자기경영을 위한 살아있는 고전입니다. 고전이라고 말한 것은 이 책의 초판이 1966년에 이미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한국에 최초 번역되어 출간된 것은 그로부터 36년 후엔 2002년입니다. 이 책의 초판이 벌써 38년이나 된 것도 놀랍지만 번역되어 출간되기까지 왜 이토록 많은 세월이 필요했을까하는 것도 의문입니다.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40년 가까이 된 책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오늘날의 사회와 지식노동자의 위치와 기능을 놀랍도록 정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이 책의 내용을 아주 상세하게 정리해두고 싶지만, 그러자면 책의 반 이상을 그대로 옮겨놓고싶은 마음이 들어 그만 둡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지식노동자들께 이 책을 ‘진심으로’ 권해드립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피터드러커가 말하는 지식노동자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일까요?
다름 아닌 ‘목표 달성 능력’입니다.
이 책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곧 지식근로자의 과업이다.”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피터드러커는 육체노동자과 구분되는 지식노동자의 ‘존재가치’를 ‘조직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것이라 정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 육체노동자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한 평가 시스템은 지식노동자에게는 불필요하며, 오로지 그들이 ‘조직의 목표달성에 기여하는 정도’에 따라 평가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 지식노동자의 과업이니 이를 제대로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일 것입니다. 이것은 과연 배워서 익힐 수 있는 것일까요?
피터드러커는 분명히 배워서 익힐 수 있는 것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습관 – 즉, 습관적인 능력들의 집합이라는 것입니다. 연습과 반복을 통해서만 익힐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식노동자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익혀야 할 습관적인 능력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다음 다섯 가지의 실행 능력을 말합니다.
- 목표를 달성하는 지식노동자는 자신의 시간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안다. 아주 미미한 시간이라도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활용한다.
- 목표를 달성하는 지식노동자는 활동의 초점을 외부 세계에 맞춘다. 그들은 자신의 노력을 업무 그 자체가 아니라 결과에 연결시킨다.
- 목표를 달성하는 지식노동자는 강점을 바탕으로 성과를 낸다. 그들은 결코 자신이 어찌 할 수 없는 약점을 가지고 일을 하지 않는다.
- 목표를 달성하는 지식노동자는 월등한 결과를 내기 위해 몇몇 주요 부문에 집중한다. 업무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중요한 것을 먼저 하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음을 잘 안다는 뜻이다. 이는 다른 말로 두번째로 중요한 일은 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
- 목표를 달성하는 지식노동자는 목표 달성을 위한 의사결정을 내린다. 그리고 의사결정이 체계적인 절차라는 것도 안다.
이러한 다섯 가지 능력을 잘 갖춘 사람만이 훌륭한 지식노동자로서 그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위 다섯 가지는 이 책의 주제기이도 합니다.
자신의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2장), 공헌할 목표에 초점을 맞추는 방법(3장), 강점을 활용하는 방법(4장), 중요한 것부터 먼저 해결하는 방법(5장),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주는 방법 및 목표를 달성하는 의사결정 방법(6장~7장).
이렇게 지식노동자가 필요한 다섯 가지 능력을 기르는 실질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기록하라, 필요없는 일을 제거하라, 위임하라, 자신의 시간을 가능한 한 가장 큰 연속적인 단위로 통합하라!
스스로 몰입하라, 새로운 지위가 요구하는 바에 따라 스스로 변신하라, 커뮤니케이션/팀워크/자기계발/인재육성에 힘을 기울여라!
단점에 신경쓰지 말고 강점만 활용하라, 직무 목표 수준을 높고도 여유있게 설계하라, 상사의 강점을 활용하라!
중요한 일부터 먼저 해결하며,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수행하라! 그러기 위해 지나간 것은 잊고 먼저 우선 순위를 정하라!
지식노동자는 각자 영역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경영자임을 명심하라, 그러기 위해 의사결정을 위한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실천하라! 이것이 일반적인 상황인가, 예외적인 상황인가를 먼저 파악하라, 의사결정은 반드시 행동으로 전환하라… 등등등!!!
적절한 예와 명쾌한 설명으로 지식노동자가 지녀야할 능력을 체계적으로 갖추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 지식노동자로서 그 능력을 익히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위의 방법에 대해 아무리 읽고 실천하려해도 소용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지식노동자’이며 지식노동자의 가장 큰 과업이자 존재의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임을 인정하는 것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스스로 의사결정을 해야 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활용해 조직 내의 다른 누구보다도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만 하는 경영자이며, 지식 작업은 양으로 측정되지도 비용으로 측정되지도 않으며 오로지 그 결과에 따라 규정된다는 것을 아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간관리, 공헌에 초점을 맞추는 행동, 강점을 활용하여 조직의 목표에 연계시키는 것, 중요한 것부터 먼저 해결하는 습관, 의사결정은 사실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견해로부터 출발한다는 것 등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참, 이 책의 원제는 《The Effective Executive》즉, 유능한 경영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