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의 권유로 읽었다.
“수학의 예술가이자 몽상가로 순수한 열정 속에 살다 간 아홉 명의 천재들. 신과 인간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그들의 삶을 통해 매혹적인 수학의 세계를 발견한다.”
책에는 그렇게 적혀있다. 그리고 그런 것 같다.
그러나 ‘매혹적인 수학의 세계’는 여전히 나에게 어렵다. 중학교 이후 아직까지 수학은 내게 가까이 오지 않았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수학이 내게 가까이 다가왔으면 좋으련만, 이번에도 역시 실패다. 나와 수학 사이의 거리는 너무 멀다.
제 목 : 천재들의 수학 노트
부 제 : 괴짜 천재들의 수학과 인생
지은이 : 박부성
펴낸곳 : 향연 (초판 출간일 2003.10.17 | 2004.3.3일판 초판 3쇄를 읽음) ₩12,000
에어디시, 라마누잔, 하디, 카르다노, 갈루아, 오일러, 힐베르트, 괴델, 튜링 – 이 아홉 명의 천재들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별 감동을 받지 못했다. 아니,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지만 저자가 설명하는 내용을 이해하기가 힘들었다.오히려, 엉뚱하게도, 이 책을 읽으면서 철학책을 읽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다. 비록 수학적인 문제로 지적 희열을 느끼는 건 거의 불가능하지만, 철학적 사유를 통해 지적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학책 몇 권을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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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명의 천재 중에 굳이 기억에 남는 이를 꼽으라면 튜링이다. 세계 최초의 컴퓨터로 알려진 에니악(1946)보다 몇 년 앞서 콜로서스(1943)를 만든 이가 바로 튜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