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법

1.

석촌호숫가의 나무들이 일제히 잎을 떨어내고 있다.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모두 버리고 뿌리로만 살 준비를 하고 있다.
나무가 터득한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법이다.

봄 여름 나뭇잎은 곤충들의 먹이였다.
이파리 몇 개쯤 뜯겨 나가도 살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나무가 터득한 함께 살아가는 법이다.

2.

술도 마시지 않고, 잠도 그리 모자란 것 같지 않은데 피곤하다.
마음이 불편한 때문이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