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원제는 사이코사이버네틱스 개정판(The New Psycho-Cybernetics)입니다.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정신학적인 인공두뇌학’ 정도 되겠는데요, 이처럼 난해한 제목의 책이 이미 3천만부나 팔렸다고 합니다. 초판은 1960년에 맥스웰 몰츠(Dr. Maxwell Maltz) 박사가 직접 썼으나 1975년 사망한 후에 사이코사이버네틱스 재단(the Psycho-Cybernetics Foundation, Inc.)의 이사장인 케네디가 책임 집필을 하여 이 개정판이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맥스웰 몰츠 박사 사후의 여러 사례가 추가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 목 : 맥스웰 몰츠 성공의 법칙
부 제 : 성공을 이끌어내는 마음의 법칙 사이코사이버네틱스
원 제 : The New Psycho-Cybernetics
지은이 : 맥스웰 몰츠
펴낸곳 : 비즈니스북스 (초판 출간일 2003.5)
이 책을 정독하기는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480여 페이지의 분량도 부담스럽거니와, 성공을 위한 처방과 중점 트레이닝 과제가 있어 쉽게 책장을 넘길 수가 없습니다. 저자는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여러 실천 프로그램을 21일간 꾸준히 해나가라고 합니다. 그리하면 긍정적인 ‘자아 이미지’를 통해 ‘성공 메커니즘’이 자동적으로 작동하면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렇듯 이 책의 핵심 개념은 ‘자아 이미지’와 ‘성공 메커니즘’입니다.
이 책이 전체 16장 480여 페이지에 달하지만 다행히도 앞의 1,2장 90여 페이지에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이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조금 더 확대한다고 해도 제3장까지의 130여 페이지에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내용이 모두 담겨있습니다. 그 이후의 내용은 각론(各論)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제8장부터 집중력이 떨어져 정독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가 흔히 ‘마음먹은 대로 된다’라는 말을 여러 사례와 과학적 지식을 통해 이론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 그린 자아 이미지를 벗어나는 행동을 할 수 없으며, 긍정적으로 형성된 자아 이미지는 내 몸 속의 자동 성공 메커니즘을 가동시켜 성공적인 인생을 이끌어 간다는 것입니다.
“개인의 모든 활동, 감정, 행동, 능력은 자신이 만들어낸 자아 이미지와 항상 일치하고 있다. 여기서 ‘항상’ 이라는 단어에 유의하자. 이 말은 의식적인 노력이나 의지에도 불구하고 자아 이미지에 반하는 행동는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가리킨다(이것은 이를 악물고 풀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실패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p.38)
“자아 이미지는 우리의 전체적인 인격과 행동, 심지어는 환경을 형성하는 전제이자 기초이며 우리 삶의 밑바탕이 된다. 그 결과 우리의 경험은 자아 이미지를 증명하고, 그것을 강화시켜 주며, 악순환이 계속되거나 혹은 좋은 일만 계속 생기게 하는 것이다.“(p.39)
결국 자신의 자아 이미지가 어떠한가에 따라 우리는 성공하는, 혹은 실패하는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최근에 읽은 두뇌 과학 서적의 기억을 빌자면, 저자의 논리는 두뇌 과학적인 지식이 상당히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의 의식을 ‘잠재 의식’과 일반적인 의식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그 둘은 결국 ‘자동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메커니즘을 작동시키는 하나의 정신(또는 의식)’이라는 것입니다. 두뇌 과학에서 말하고 있는, 우리가 자는 사이에도 우리의 의식은 끊임없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낮 동안 매달려 끙끙거리면서 풀지 못하던 문제를 한숨 자고 일어나니 쉽게 풀리더라는 이야기도 이와 비슷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그처럼 우리의 몸은 –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두뇌는 – 우리가 암묵적으로 목표한 무언가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가리켜 저자는 ‘자동적이고 비인격적’으로 작동하는 ‘성공 메커니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저는 제 경험을 통해 이 모든 말을 진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나는 몇 시에 일어나야 한다.”가 아니라 “나는 몇 시에 일어난다.”라고 주문을 외듯이 몇 번 얘기하면 어김없이 그 시간에 일어나게 됩니다. 이 놀라운 경험은 제가 중학교 때부터 경험하던 것입니다. 이 생각의 이면에는 “나는 몇 시에 일어난다.”라는 것을 미래의 일이 아니라 이미 일어난 ‘사실’로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 새벽 몇 시에 일어나 있는 나를 상상하고 그것이 이미 사실처럼 받아들인 상태에서 저는 잠을 청한 것입니다. 그러면 어김없이 제가 원하는 시간에는 일어나게 됩니다.
이것이 국소적인 사례라고 한다면, 초등학교 2~3학년 때의 선생님께서 제게 심어 준 긍정적인 자아 이미지는 맥스웰 몰츠 박사가 말하는 자아 이미지 개념에 부합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의 일이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유독 이 선생님께서 제가 붙여주신 ‘손박사’라는 별명은 제 평생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어느 날 저는 선생님께 이렇게 여쭸습니다. “선생님, 대학교 졸업하면 뭐해요?”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통 대학교를 졸업하면 취직하지만, 대학교를 졸업하고도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학교를 졸업하면 ‘학사’가 되고, 대학원을 졸업하면 ‘석사’가 되는데, 몇 년 더 공부하고 노력하면 ‘박사’가 된단다. 참 너는 공부를 좋아하니 박사가 되겠구나.” 그러시고는 저를 부를 때마다 손박사~ 손박사~ 하시곤 하셨습니다. 저는 그날 이후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한 번도 박사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또한 단 한 번도 남들보다 뒤진다거나 열등감을 느껴본 적도 없습니다. (저는 지금도 이 분을 생각하면 눈물이 핑 돕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선생님의 이 한마디가 저의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해 준 결정적인 힘이었으니까요.)
그 후 대학에 들어가 새롭게 가치관과 세계관이 정립되면서 저의 미래가 바뀌긴 했지만, 저의 인생을 통틀어 이처럼 영향력 있는 말은 없었습니다.
이러한 예를 맥스웰 몰츠 박사는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기억이 아무런 의미도 없이 지워지기보다 우리들의 마음 속에 남게 되는 이유는 이른바 말하는 잠재 기억 또는 약간 달리 표현하면 자아 이미지의 각인 때문이다. 이것은 권위적인 존재, 강도, 반복이라는 3가지 요인에 의해서 조절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우리가 어린아이로서 절대 전능한 존재로 간주하는 아버지로부터 듣게 되는 말은 다소 신뢰가 떨어지는 누군가가 들려주는 말보다 훨씬 비중 있게 다가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권위적인 인물로부터 반복해서 듣게 되는 말은 더욱 중요하게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일단 이러한 ‘프로그래밍’이 이루어지게 되면 자기 통제 메커니즘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작용하기 때문에 여전히 모든 종류의 행동을 통제할 수도 있다.“(p.58~59)
이런 자기 통제 메커니즘에는 성공 메커니즘과 실패 메커니즘이 있습니다. 당연히 성공 메커니즘은 긍정적인 자아 이미지로부터 나오고, 실패 메커니즘은 부정적인 자아 이미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따라서 인생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내 안의 성공 메커니즘을 작동시켜야 하는데, 성공 메커니즘을 작동시키기 위해 맥스웰 몰츠 박사는 5가지 기본 원칙(실천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 목표를 설정하라. 성공 메커니즘에는 목표나 대상이 필요하다. 목표나 대상은 실제로 혹은 잠재적으로 ‘이미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라.
- 신뢰하라. 오로지 최종 결과만을 염두에 두어라. 그 최종 결과를 신뢰하라. 그러면 우리의 자동 메커니즘이 목표 달성을 도와줄 것이다.
- 긴장을 풀어라. 실수를 하면 진로가 수정되고, 이러한 진로 수정은 사이코사이버네틱스의 수많은 장점 중의 하나다.
- 학습하라. 과거의 실수를 잊고 성공적인 반응만을 기억함으로써 그것을 모방하면서 성취된다.
- 실천하라. 이러한 메커니즘은 의식의 밑바닥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신뢰가 꼭 필요하다. 그리고 성공할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하면 반드시 목표는 이루어질 것이다. (p.95~96)
이 외에도 이 책에는 내 몸 속의 성공 본능을 일깨우고 성공하는 삶을 살기 위한 여러 실천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다 소화하기는 다소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의 제2장과 3장에서 소개하는 두 가지 중점 트레이닝만이라도 집중적으로 실천해보려 합니다. 2장에서 소개하는 위의 5가지 원칙은 제가 사명 선언서를 쓰면서부터 이미 시작한 것이기는 합니다만, 이 책을 통해 더욱 그 방법을 신뢰하게 되었으니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제3장에서 소개하는 ‘성공을 현실화하는 상상력 훈련(매일 30분 정도 자신의 영화를 만드는 실천 방법)’은 아직 시도한 바가 없으니 이번 기회에 꼭 실천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