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공부습관, 10살 전에 끝내라
부 제 :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는 가정에서 만든다!
지은이 : 가게야마 히데오
출판사 : 길벗 (초판 출간일 2003.12)
어제 삼성동에서 볼 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저는 지하철에서 주로 책을 읽는데, 어제는 이 책 – 《공부습관, 10살 전에 끝내라》를 읽고 있었습니다. 마침 자리가 나서 자리에 앉아 열심히 보고 있었죠. 책에 줄을 그어가면서요. 그랬더니 갑자기 옆에 앉아계시던 한 아주머니가 “그거 무슨 책이에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표지를 보여 주면서 설명을 했습니다.“《공부습관, 10살 전에 끝내라》라는 책인데요, 학습법에 관한 것입니다. 참 괜찮습니다.”
아주머니는 “그래요?” 하시며 관심을 보이셨구, 그래서 제가 또 “일본의 유명한 초등학교 교사가 쓴 것인데요, 참 평범한 것 같지만, 그래서 아이와 생활하면서 꼭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일본 교육은 주입식이잖아요?”라고 하시길래, “뭐,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저자가 말하는 것은 ‘기초’가 되어 있어야만 공부에 재미를 느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이구요.”
이렇게 얘기를 하는 사이 아주머니는 메모지를 꺼내어 이 책의 제목을 적었습니다. 그래서 내친 김에 더 말씀드렸죠. “이 책도 좋지만, 사실은 일본에서는 《기적의 계산법》이라는 책이 더 유명합니다.”라고 권해드렸고, 아주머니는 그것까지 받아 적었습니다. 그리고 몇 정거장 지난 후 저에게 고맙다는 말을 건낸 후 내렸습니다.
아주머니가 내리는 걸 보면서 우리나라 부모님들 교육열이 참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생면 부지의 사람인데도 학습이니 공부 잘하는 습관이니 하는 책을 보고 있으니 바로 말을 거는 걸 보면요.)
그리고 그런 분들에게 – 자녀가 아직 어리다면 – 이 책을 꼭 권하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저와 ‘코드(?)’가 맞는 학습법 책을 만났습니다.
(학습법이라기보다는 자녀 지도용 책이라고 보는 게 더 적절할 것 같네요.)
시중에 ‘~학습법’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책만 해도 줄잡아 60~70여권 됩니다. 그 외에 학습법이라는 이름을 달진 않았지만 학습 능력이나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책을 열거하자면 족히 수백권은 족히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책들을 보고 나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란 말인가?”
어떤 책들은 학습의 원리 즉 두뇌에서 어떻게 기억되는가에 대한 원론적인 얘기들로만 채워져있는가 하면, 또 어떤 책들은 지나치게 특수한 경우의 예만 나열하고 있습니다. 또 어떤 책들은 특정 영역의 학습과 관련된 개인적인 학습 경험만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 입장에서 보자면 딱히 참고할만한 것이 없습니다.
책을 덮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드니까요?
“그래서 지금 당장 어떻게 하란 말인가?”
(물론 제가 그 모든 책들을 다 봤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이 책은 유아 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께서는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뭐 그리 거창한 이론도, 그럴듯한 이름의 학습법도 아닙니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다고 느끼거나 별 소용 없을 것 같은 지침들만 나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이 책의 핵심입니다.
책의 뒤 표지에서 강조하듯이 “오늘 저녁부터 당장!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 41가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 방법들 중 일부를 소개하자면,
제1장에서 ‘숙제는 식탁에서 하게 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내용인 즉, 집에서 공부하는 습관이 배기 전에 따로 공부방을 만들어 주고 공부하라는 것은 어른 위주의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아직 습관이 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식탁과 같은 개방된 공간에서 부모와 대화하며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첫 장을 읽으면서 저는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거죠. (여러분들은 아닌가요? ^^)
그 외에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도감은 거실에 놓는다, 지구본을 TV 옆에 놓아둔다, 서점을 놀이터로 생각하게 하라, 실내화를 스스로 빨게 하라, 운동화 끈을 묶어 주지 마라, 생활계획표를 냉장고에 붙여 두자, 책상 정리는 스스로 하게 한다 등과 같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참, 이 책의 저자를 먼저 소개해야겠네요.
저자는 일본인인 가게야마 히데오라는 사람으로,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현재는 교장으로 재직중에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가게야마 학습법이라고 알려진 ‘100칸 계산법’으로 매우 유명합니다. 시골의 초등학교 출신들이 10년 내내 명문대에 합격하였다고 해서 일본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기도 했구요.
그런 그가 20년 가까이 교직에 있으면서 겪었던 사례들을 말하고 있는 책입니다.
유아나 초등학교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께서는 꼭 한번 읽어보시길 강력하게 권해드립니다.
참고로, 위 책의 목차를 옮겨 봅니다. 저자가 말하는 41가지 방법입니다.
- 첫째마당 –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공부습관
- 숙제는 식탁에서 하게 한다
- 공부하라는 말 대신 필요한 말은?
- 제발 밥 먹을 때는 TV를 끄자
- 학원은 일주일에 몇 번 보내야 할까?
- 호기심을 자극하는 도감은 거실에 놓는다
- 지구본을 TV 옆에 놓아둔다
- 국어사전을 끼고 사는 부모
- 서점을 아이의 놀이터로!
둘째마당 – 생활습관이 잡혀야 공부습관이 잡힌다
- 아침에 밥을 먹는 아이는 다르다
- 시간을 내서 아이와 함께 운동을
- 한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걷는 습관을
- 실내화를 스스로 빠는 아이
- 입을 옷을 직접 고르는 습관의 효과는?
- 운동화 끈을 묶어 준다고요?
- 수, 단위 공부는 생활 속에서
- 쓰레기 버리기로 배우는 것은?
-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길 줄 아는 아이
- 남자 아이에게 요리를, 여자 아이에게 수리를!
- 생활계획표를 냉장고에 붙여놓기
- “화장실이 어디예요?”하고 직접 묻는 아이
셋째마당 – 공부 잘하는 집안의 가정교육
- 꿈을 키워 주는 박물관 나들이
- 휴일, 집 주변 탐사로 체험 나누기
- 친구관계는 간섭하지 않는 게 원칙
- 친구 사이 돈 거래는 절대 금물!
- 돈 관리 능력도 부모를 닮는다
- 대화의 힘, 잘 듣는 습관에서 나온다
- 인사하기는 의사소통의 첫걸음
- 출장지에서 전화하는 아버지
- TV뉴스를 보면서 대홯사는 법
- 같이 ‘해리포터’를 읽고 이야기한다
- 생일파티, 아이에게 이로울까?
- 운동회에서 따라다니며 비디오를 찍는 부모
- 자기 아이만 응원하지 않는다
- 칭찬하는 방법, 꾸중하는 방법
넷째마당 –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은 평생의 힘
- 숙제 습관은 공부습관으로 이어진다
- 책상 정리는 스스로 한다
- 책가방을 챙기다 보면 수업 준비도 하게 된다
- 읽기-소리내어 읽기
- 쓰기-올바르게 연필 쥐는 법부터
- 계산하기-100칸 계산
- 읽기, 쓰기, 계산하기는 여럿이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