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있네요…
딸아이가 드디어 방학을 했네요.. 너무 긴시간이라서 아이도 저도 참…
공습교재를 이렇게 활용하면 될까 싶어서 한번 여쭤보려구요…
수학은 a단계부터 있긴한데 1학년이다보니 셈이 어느정도 되서여… 이번에 속성편상,하권과 문장제1권을 구입했어요.. a단계는 지난번에 말씀 해주셔서 작은애 시키려구여… 저는 방학이라서 선행보다는 복습위주로 하고싶어서여 1학기중에 잘 모르는 부분 다시 짚어보자고 했어여 그리고 공습을 할려고 하는데여 시간분배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학기중처럼 오전에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놀라고 하려구요. 공습수학속성상권,어휘력,독해력 이렇게 해주려고 하고 있거든요.. 책은 틈틈히 읽을꺼구요.. (본인이 그렇게 하고 싶다고 해요) 자기전에는 제가 책을 읽어주구요 오후시간은 거의 논다고 봐야죠. 제대로 해주는건지요? 조언좀 구해볼께요…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아이의 공부습관을 바로잡는 데 방학은 참 좋은 기회입니다. 아이와 함께 좋은 경험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방학은 철저하게 복습 위주로 시간계획을 세우는 것이 원칙입니다. 1학기 때 풀었던 문제집 중에서 아이가 어려워했던 부분을 다시 짚어보면 됩니다. 그러나 아이에 성향에 따라 동일한 것을 다시 푸는 경우 지루해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아이와 함께 다시 풀어볼 문제를 오리거나 써서 새로운 ‘나만의’ 문제집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빈 연습장이나 노트에 1학기 문제집에서 어려워했던 문제를 오려 붙이면 됩니다. 오려 붙이다보면 뒷장의 문제 중 일부는 옮겨써야 하는 상황이 생길 겁니다. 그런 식으로 아이와 함께 방학용 복습 문제집을 따로 만들어보는 것도,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익혀가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시간 분배는 아이의 집중력의 정도에 따라 융통성 있게 배분해야 합니다. 1학년이라면 집중하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짧은 시간 집중하여 공부하고 쉬는 싸이클을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 공부와 같이 45분에서 1시간 동안 길게 잡을 필요가 없습니다.
각각의 공부마다, 특성에 따라 10분에서 30분 사이로 배분하여 공부하면, 아이는 지루하지 않게 많은 양의 공부를 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습국어 어휘력과 독해력은 각각 15분 정도 배분하면 됩니다. 1회 분량이 5분~15분이면 충분하니까요.
공습수학(문장제)는 약 20분, 공습수학(이미지계산법) 역시 하루 20분 정도 배분하면 별 무리가 없습니다. 단, 연산을 좀 집중하기 위해서는 20분씩 2~3회 나누어 진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1학년의 경우 1학기 복습은 수학만 하면 되구요, 하루 30분 정도만 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사실 위와 같은 학습량이 어떤 아이에게는 별것 아닌 양이지만 또 어떤 아이에게는 견디기 힘든 양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차이는 공부를 대하는 아이에 태도에 있고, 거기에 엄마의 역할이 결정적입니다.
질문 내용으로 봐서는 어머니께서 아이와 상의하여 방학 계획을 잘 세우시는 것 같습니다. 아이와 대화를 통해, 함께 계획하고, 스스로 실천하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선행보다 복습을 위주로 하려는 그 생각은, 아이가 공부를 하는 한 계속 관철하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비록 느리게 보이지만, 매우 강한 실력이 쌓일 것입니다.
문제를 풀 때 틀렸다고 야단치지 말라는 것, 이건 제가 강연회 때 매우 강조했던 것이니만큼 기억하실 테구요. 오로지 계획표 대로 실천했을 때 아이를 듬뿍 칭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와 함께 행복한 여름 방학 보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