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장님..
작년에 EBS부모 프로그램에서 소장님의 강의를 TV로 시청 후 소장님과 부모2.0사이트를 알게되었다가 우리동네 강의를 오신다길래 감사한 마음으로 강의를 들었던 세형제아이의 엄마입니다.
요즘, 독서지도에 대한 고민이 생겼는데 도무지 어디서 자문을 구해야 할지 막막하여 바쁘신 소장님께 도움을 구하고자 문을 두드립니다.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첫째와 7살이되는둘째아이(12월생)의 독서문제에 대한 고민입니다.
1. 초등1학년 되는 첫째아이
돌 전부터 책을 접하면서 키우고 싶은 마음에 책을 많이 읽어줄려고 애쓰면서 키웠던 것 같습니다. 아빠와 협력해서 책만큼은 꼭 습관을 만들어주자 의논해서 잠자기전 책읽는 습관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해왔습니다. 피곤한 저희들은 책을 좀 덜 읽고싶고 아이는 많은책을 읽어달라하여 항상 아이와 실갱이를 벌입니다. 또한 작년까지 (올해저희가 다른지역으로 이사를 왔어요) 지역 도서관 책읽어주는 엄마들의 모임에 참여하여 가급적 주에 1번은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주며 도서관책도 대여해서 보고 했어요
책을 읽은 후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아이때문에 고민이었는데 소장님의 강의를 들은 후 지금은 책을 읽어주면서 혼잣말로 제가 이야기를 하면서 슬쩍슬쩍 아이에게 생각을 물어보면 조금씩 대답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 큰 아이는 책을 혼자서 잘 보려하지 않구요.
자꾸 엄마한테 읽어달라고만 합니다. 아주 가끔 혼자서 읽기도 하지만 글을 제대로 읽지 않고 그냥 넘기는 듯 보여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고 생각했던 큰 아이를 보면서 요즘 정말 이아이가 책을 즐겨하는 아인가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정말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다른 집에 가도 책먼저 만진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는 책에는 관심이없지요. 주변에서 엄마들이 혼자서 책을 읽는 자기아이들의 이야기를 할때면 맘속에 근심이 생깁니다. 그래서 집에와서 아이에게 책읽으라고 자꾸 닥달하게 되구요..(소용없는걸 알면서도요)
또 글밥이 조금만 많아도 아예 혼자서 읽을 생각을 안하며 엄마에게 읽어달라고 합니다. 어릴때부터 책을 그래도 꾸준히 접해주었는데 그렇지 못한 아이들보다 책에 관심이 그닥 많아보이지 않으니 이 아이가 혹시 엄마의 알게모르는 강요에 의해서 아이가 책을 읽어왔던 건 아닌지 고민이 되더라구요.
6세에서 7세 넘어가면서 많은 호기심을 보였던 아이에게 과학동화를 많이 들려주지 못해서일까요? 과학에 관련된 책에 관심있는 주변아이들과는 달리 아직도 전래동화를 비롯한 창작동화위주의 책을 좋아합니다. 어쩌면 제가 편식하면서 책을 읽어주었던 결과인지도 모르겠어요.. 어떻게 과학쪽으로도 관심을 돌려주고 싶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만화형식의 책을 일부러 접해주지 않았었는데 옆집의 7세되는 아이가 마법천자문이며 WHY시리즈책을 혼자서 읽는 걸 보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지난주부터 도서관에서 마법천자문을 대여해서 보고 있는데 정말 몇시간씩 앉아서 책을 읽긴 하더라구요. 정독하는 것 같지 않아보이고 한자를 좋아해서 한자 나와있는 부분부분 찾아가면서 읽는 듯 보였어요. 학습만화를 보여주면서라도 혼자읽는 습관을 들여줘야 할까요?
또 요즘시중에는 학습만화형식의 책들이 너무 많이 나와있고 다 베스트책이 되어 많은 아이들이 읽고 있는데 이 학습만화를 어떻게 읽혀주어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2. 7살이 되는 둘째아이
모든 기준이 첫째아이에게 맞춰져 있던 저이기에 둘째아이는 어려서부터 자기수준에 맞지 않는 책을 읽어왔고 그래서인지 아이가 책에 집중하는 시간이 짧은듯 커왔어요. 7살이지만 12월생이라 어쩔 수 없이 같은 나이의 또래보다 쳐지는 부분들을 인정하면서 학습이나 여러면에서 방치(?)되면서 자라왔던 것 같아요.
그래도 큰 아이 책을 읽어주변서 작은 아이도 그 옆에 항상 같이 있었어요(물론, 어릴때는 수준에 맞지 않은 책때문에 집중하지 못하고 금방 다른데 가버리곤 했어요)
형아가 자기책 골라올때 자기도 책을 항상 가지고 와서 읽어달라하면서 자연스럽게 책에 노출을 되어 왔던 것 같은데.. 지금 이아이는 책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새로 이사온 동네에 윗층 옆집의 7살 남자아이둘 때문에 둘째아이가 근심이 되었어요. (그아이들은 2,3월생) . 엄마들이 책을 읽어주지는 않는다는데 에너지가 넘치는 한 아이는 막 놀다가도 책을 꺼내서 읽으면 30분씩 읽더라구요. .
좀 이해가 안가는데 글밥만 있는 3-4학년이 읽을법한 수준의 책도 아이가 읽고 있는 거예요. 너무 놀랐고 그러면서 별 생각없던 울 둘째가 제 맘에 근심으로 떠올랐죠
울 둘째도 제가 책을 읽어주면 잘 듣고 또 읽어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책이 좋아서 읽으려하지 않구요 마냥 놀려고만 하는데…
큰 아이, 작은 아이..
나름 도서관도 자주데리고 다니면서 책도 대여시켜보고 집에도 책장을 거실에 내놓고 책도 하루에 최소한 몇권씩은 읽어주려고 노력하면서 책에 노출시켜줄려고 나름 애쓰면서 키워왔는데 그닥 많은 노력을 하지 않는 것 같은 엄마의 아이는 스스로 책을 읽는 걸 보면서 사실.. 기운이 빠지더라구요.
또 요즘 도서관가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을 보면서 제가 알게모르게 아이들에게 강요하면서 책읽기를 시켰나 되돌아보게 됩니다.
소장님,,
제가 앞으로 우리 두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줘야 하나요?
염치없지만 바쁘신가운데 있는 소장님에게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꾸벅^^
[답변] 왜 아직도 스스로 읽지 않은지에 대한 여러가지 추측
책을 꾸준히 읽어줬는데 책을 좋아하지 않아요 from Son Byoungmok on Vimeo.
노파심에서 한 마디 더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