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그림일기를 쓰는 법

7세 아이가 유치원 방학과제로 그림일기 쓰기를 내 주셨는데요…

그림 그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그릴 수 있는것만 그리고 왜만한건 제가

도와 주면서 같이 하고 있어요…

내용도 그렇고 보충 할 수 있는건 제가 옆에서 좀 도와주고 있는데요..

처음 시작하는 것인만큼 그림일기 같은 경우엔 중요하기에….

시작을 잘 하고 싶어요~

어떻게 옆에서 엄마가 도움을 주면 나중에 아이 혼자 잘 할 수 있을까요?

선생님~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최근에 몸이 좋지 않아 답변이 많이 늦어져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부터 드립니다.

그림 일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대개 남자 아이들이 그러합니다. 여자 아이들은 오히려 좋아하구요.

싫은 걸 억지로 시킬 때 늘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그림일기를 싫어하는 아이 역시 억지로 시키게 하면, 자칫 ‘일기쓰기’ 그 자체에 대한 거부감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내준 숙제도 아니고, 유치원에서 방학과제로 내준 것이니만큼 어머니께서 편한 마음으로 아이를 지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선 엄마가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처럼 100% 도와주셔도 되고, 아이와 얘기가 잘 통하면, 한번은 엄마가 한번은 아이가 그리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문제는 아이가 ‘그리기’ 자체를 싫어한다는 건데, 이것은 그림일기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 미술교육을 시키는 것은 이런 데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1학년 때는 그리기 실습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미술교육을 하는 것이구요. 두루두루 도움이 되는 미술교육에 대해서는 한번 고민해 보시되, 그림일기 때문에 미슬교육을 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우선은 엄마가 옆에서 최대한 도와주시고, 서점에서 다양한 사물의 모습과 사람의 모습을 그려놓은 그림책(일러스트)을 몇 권 장만하셔서, 아이가 보고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밑그림은 엄마가 그리고, 색칠은 아이와 함께 하는 것도 좋습니다. 밑그림을 아이와 함께 그리되, 엄마는 사람을 그리고 아이는 배경을 그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초기에는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딱히 정해진 지도 방법은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무언가를 그렸을 때 ‘구체적으로’ 칭찬을 하는 것입니다. “많이 닮았다.” “색깔이 참 예쁘다” “지난번에 비해 훨씬 잘 그렸는데” 등…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칭찬을 할 때는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가 실제로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니까요. 도와주시되, 반드시 그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칭찬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림일기라는 것은, 일기를 처음 쓰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학교에서 내준 숙제를 규칙적으로 하는 연습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싫어하는 것은 시키지 않는 것도 방법이기는 하지만, 지금부터 규칙과 약속을 지키는 습관을 들여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아이가 힘들어하는 것은 엄마가 최대한 도와주되, 아이와 엄마의 역할을 어떻게 어느 정도 나눠서 할지는 아이와 함께 만들어나가야 하는 또 하나의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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