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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연산 부족, 주산을 할까요?
안녕하세요!! 초등2학년 딸을 둔 엄마 입니다.
작년까지 학습지로 연산과 사고력을 했어요. 지금은 하지 않고 있구요,
도형쪽은 넘 재미있어 하고 연산에 있어서는 책상에 앉아 짜증만 내고
자꾸 뒤로 미루려고 해요. 가로셈도 세로셈으로 바꿔가면서 풀고 있어요.
자긴 이 방식이 더 편하다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 ^^;;;
엄마로서 안타깝고 답답 하네요.
힘들어 하는 아일 볼때면 더 그렇구요.
다음주 부터는 방과후 수업에 주산암산을 합니다.
이미지 계산법과 주삼암산 병행해서 하면 아이에게 혼동이 될런지요, 그리고 이미지
계산법을 풀게 되면 우리 아이 단계는 어떤걸 풀게 해야 되는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
도형은 머릿속에 무언가가 그려지니 생각할 맛이 납니다. 그런데 연산은 머릿속에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고, 구체적으로 와닿는 것이 없이, 그저 모든 경우의 수를 암기하듯 익혀왔습니다. 그래서 싫은 것입니다.
15 + 17, 만약 우리 아이가 구체물로 충분히 경험을 해왔다면, 10+10과 5+7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저 연산 학습지로 계산만 해왔다면, 일단 세로셈으로 바꿔 일의 자리부터 더하는 기계적 행위를 반복할 것입니다.
주산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수와 양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한 아이에게 주산 역시 추상적으로 느껴질 여지가 있습니다. 위의 주판알은 5를 뜻하고, 앞의 자리는 10을 뜻한다는 규칙부터 익혀야 합니다. 여전히 손에 잡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장 권장하는 방법은 이미지계산법의 지도방식 대로 처음부터 차근차근 지도하시는 겁니다. A단계 중간(A5)부터 차근차근 하시든지, 아니면 A단계 속성편(상,하)로 계란판을 조작하면서 기초를 익히고, B단계로 진도를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미지계산법으로 지도하신다면, 진도 나가는 데 급급해하지 마시고, 계란판과 바둑알을 이용해 충분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그럴 때라야 아이의 머릿속에 7 + 8은 7 + 3 + 5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떠오르고, 15+17은 20 + 12라는 것이 그림처럼 그려집니다.
주산과 이미지계산법을 병행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둘 중 하나만 선택해서 제대로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연산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진 아이에게, 계란판과 주산을 동시에 가르치는 것은 혼란스럽게 받아들일 여지가 큽니다.
— 손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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