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 구구단, 예습복습, 시계문제 등

안녕하세요. 선생님~
지난번 제가 글을 올릴때는 막막함으로 올렸다면 이번엔 자신감이 생겼다고 할까요.
기말고사 열흘남겨놓고 고민고민하다 선생님께서 올린 글대로 아이를 믿고 칭찬을
찾아서 했더니 아이가 공부를 왜하냐고 하던 아이가 제스스로 책상에 목표를 정하고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엄마하고 하는 공부가 재밌단 소리를 듣고 얼마나 뿌듯하던지요.
저희 아이는 수학보다는 국어에서 실수를 정말 많이 했었는데 기말을 앞두고 공부할때 혼내지도 않고 엄마도 어렵다 그럴수 있다. 라고 참 많이도 아이를 달래면서 했습니다. 항상 85점에서 뱅뱅 돌던 점수가 95점을 맞아왔는데 효과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그점에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고학년이 되기 전에 이번방학때 국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공습국어=독해력.어휘력1단계를 구입했습니다.
수학은 아직 구입하지를 못했습니다. 현재 구구단을 차례로만 외우는 정도고 시계를 어려워 합니다. 1학기에 배운것중 어려워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특히 암산은 정말 잘하는 편입니다. 수학문제집을 추천좀 해주세요. 구구단을 척척 하려면 구구단표를 사야되는지 선행은 어느정도만 해야 되는지 초보엄마라서 잘모르겠습니다.
저는 선행은 안하고 구구단하고 1학기 복습만 하려고 했는데 다른 엄마들은 분수까지도 들어가야 된다고들 하고.. 선생님께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저희 아이하루 계획표는 아침에 일어나서 오전에 암산 1장풀고~와이즈영어30분
오후에 피아노-수학.국어.학원에 갑니다. 하루에 위인전1권. 일기쓰기.암산1장.
공습국어 합니다.
제가 직장맘이라 8시부터 문제집을 봐주고 있습니다.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다행입니다. 그리고 참 기쁩니다.
아이의 성적이 올랐다는 것보다, 아이를 믿는 마음이 강해졌다는 것, 그래서, 화 내지 않고 가르치는 것이 아이의 공부 자신감을 키워준다는 것을 몸으로 느낀 것, 이것이 참 기쁩니다.

공부 때문에 아이와의 정서적 유대관계가 깨지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어머니의 노력에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 질문은 간단하네요. 구구단 공부 방법과 1학기 범위 중 시계 관련 내용에 대한 지도법, 수학 문제집 추천 등이네요. 하나씩 살펴보죠.

1. 구구단표는 직접 만들어 벽에 붙여 놓고 외우기

일반적으로 종이에 인쇄된 구구단표를 벽에 붙여놓고 외기보다는, 아이가 직접 그 원리를 생각하며 직접 만든 구구단표를 벽에 붙여 놓고 외우는 것이 좋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는 김창현 선생님의 <내가 만드는 구구단표>가 딱 맞을 것 같습니다. 비록 한 권 분량의 책이지만, 구구단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쉽게 끝낼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아는 내용이지만, 아이가 구구단의 원리를 다시 생각하며, 구구단이 왜 필요한지를 절실하게 느끼며 외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물론 모든 교재가 그러하듯, 어떤 아이는 좋아할 수도, 어떤 아이는 지루해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아이가 지루해한다면, 최소한 구구단표만이라도 자신이 직접 만들어 벽에 붙여놓고, 여름방학이 가기 전에 완전히 외울 수 있도록 지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시계는 최대한 많이 봐야 합니다.

시계 문제를 어려워하는 것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풀 때 머리로만 생각하려 하지 말고, 직접 시계를 앞에 놓고 해결하도록 도와주세요. 벽시계든 자명종이든 가급적 잘 보이는 걸로 사용하시구요.

시계 문제가 나오면, 직접 시계를 앞으로 뒤로 돌려가며 문제를 풀게 해보세요. 조금만 반복하다보면 자연스레 시계 문제의 원리를 터득할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시계를 조금만 보고도 금새 이해하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도 있습니다. 아이마다 수학의 영역별 호감도나 문제해결력에 차이를 보입니다. 우리 아이에게는 최대한 시계를 많이 보고 만지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예복습용 수학 문제집은 딱히 추천할 것이 없습니다. 시중에 나온 것, 대부분 좋습니다.

동아, 천재, 디딤돌, 개념원리 등 시중에 나온 교재 내용은 비슷비슷합니다. 아이를 데리고 서점에 가서, 아이가 좋아하는 문제집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어떤 문제집을 고르느냐보다는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핵심입니다. 문제집에서 단원 평가를 쳤을 때 약 80점 정도 나오는 문제집이면 적절한 수준입니다.

4. 느리지만 강한 것, 이것이 실력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아이에게 분수는, 배워도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분수의 단순 개념이라면 몰라도 분수의 연산은 무리입니다. 빠르게 키우려 마시고, 느리지만 강하게 키우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중고등학교 때, 특히 고등학교 때 흔들리지 않는 실력이 됩니다.

1학기 복습에 주력하세요. 그리고 2학기에 배울 단원들, 아이에게 가볍게 알려주시고, 2학기를 맞이하시면 됩니다.

2학기에도 그날 배운 것, 그날 복습에 주력하세요. 그날 못 끝냈으면, 그 주에라도 보면 됩니다. 복습에 익숙해지면, 3학년 때부터는 슬슬 예습도 가볍게 해보시구요.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와 함께 행복한 공부 경험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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